안녕하세요.
어제 우리 우주 100일이였어요.^^*
우리 우주를 갖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사실 우리 우주는 시험관을 통해서 낳았어요.
2014년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2014년 3월 : 친동생 결혼식
2014년 10월 : 제 결혼식
2015년 1월 : 신랑 여동생(아가씨) 결혼식
갑자기 양가에서 결혼안할거 같은 4사람이 1년도 안되는 기간에 후다닥 다들 결혼을 했어요.
저랑 신랑은 10년넘게 친구로서 알고 지내다가 연애 5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상견례 1달만에 결혼식 올린 사람 있을까요?ㅎㅎㅎ
이렇게 다 결혼했는데 제 동생이랑 아가씨는 바로 임신이 되어서 딸, 아들 낳았어요.
전 2016년까지 깜깜 무소식.
양가 동생들이 아가를 낳아서 처음에는 너무 행복하고 조카들이 둘이나 생겨서 신났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웬지 모를 압박감(스트레스)이 생기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는 한약 지어주시고 저희 어머님도 말씀은 못하시지만 걱정이 되셨나봐요.
추석에 시댁 갔는데 한약 지어 주시더라구요. 어찌나 죄송하던지..ㅠㅠ
그래서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서 신랑과 상의하고 바로 난임병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난임병원은 서울차병원, 대구마리아(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결과입니다.)
우선 집이 서울이고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구까지는 못갈거 같아서 서울차병원으로 예약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게 웬일,,,
서울 차병원의 양대산맥을 이루시는 의사선생님들 예약하려면 최소한 6개월전에 예약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꽤 많은거 같아요.
6개월후에 예약하게 된다면 2017년,,
그렇다고 한번에 된다는 보장도 없이 마냥 기다릴수가 없을것 같아서 차병원에서 바로 예약이 가능한 의사쌤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1차 시험관은 처절하게 실패.
그때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어요.
건강하고 당연히 성공할 줄 알았는데 실패라니,,
시험관의 그 과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날은 하루 종일 울었던 기억밖에 없어요.
3개월후, 차병원에서 인기있는 의사선생님과 2차 시험관을 다시 도전~!
그 선생님께서는 첫 진료때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갑상선 수치가 높으니 신지로이드 먹어야 하고 되도록이면 수업시수를 줄여라. 몸이 피곤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필요가 없다.'
이렇게 말씀 하셔서 제가 할수 있는건 최대한 다했어요.
1차 실패 후 3개월동안
아침 6시에 요가 학원 가기
일주일에 3번 등산하기(집 뒤에 산이 있어요.)
인스턴트 식품 끊기
하루에 물 2리터 마셔주기
야채위주 식단
항상 긍정적인 단어 사용하기
이렇게 3개월을 보낸 후 2차 시험관은 성공을 했어요. 하지만 성공한 후에도 5개월까지는 불안 하더라구요.
혹시나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마디로 '걱정병'
왜냐하면 처음에는 원래 쌍둥이였거든요. 그런데 슬프게도 한명은 도태되어서 지금의 우주를 낳았네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전 운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2차만에 된거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우주를 낳게 해주셔서 또 감사해요.
그리고 이렇게 무탈하게 한번도 안아프고 100일을 지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언젠가 어느정도 아이가 크면 속 썩이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전 스팀잇에 이 글을 보존(?)할 수 있으니 그때마다 한번씩 보려고 합니다.ㅎㅎㅎ
저에게 우주가 얼마나 축복인지 그리고 제가 얼마나 감사해 하고 행복해 하고 있는지,,순간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게 매 순간에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글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ㅎㅎㅎ
울 우주 엄마가 사랑한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미소를 짓게 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