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 소개로 스팀을 알게된 31살 청년입니다.
Darkest Hour란 영화를 보셨는지요? Gary Oldman이 주연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저는 처칠과 세계 2차대전에 관한 영화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개봉한 얼라이드(Allied), 그리고 덩케르크(Dunkirk)와 함께 보시면 더 깊이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The Prize는 뭘까요? 한 책의 이름인데, 국내 번역본 이름은 황금의 샘 입니다. 이 책은 석유의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신기한 점은 현대사에 중요한 사건들의 배경에는 석유를 둘러싼 갈등이나 문제들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마치 모든 세상의 일들의 배후에는 로스차일드가(Rothschild Family)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Darkest Hour의 배경은 1940년대의 영국입니다. 세계 2차대전이 발발했고, 독일은 프랑스를 침공하고 벨기에를 정복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진군하는 독일군에 영국 국회에서는 전임 총리인 체임벌린이 해임됩니다. 과거 갈리폴리 해전에서 패배의 책임을 진 처칠은 보수당 내부에서는 지지를 받지 못하지만, 야당과의 전시 내각 구성을 위해 야당이 지지하는 유일한 적임자라는 이유로 총리 후보로 지명을 받게 되고, 수락합니다.
이번엔 석유의 역사에 대한 책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 처음 석유가 발견되고, 생산시설과 석유의 정제시설이 갖춰졌지만 처음에는 등유 외의 수요는 없었습니다. 다른 수요가 발생하게 된 사건 중 하나는 세계 1차대전입니다. 이 책에서 처칠이 처음 등장하는 부분은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기 전입니다. Royal Dutch Shell의 경영자인 사무엘과 전 해군 제독인 피셔는(각자 다른 이유지만) 영국 해군 군함의 연료를 석탄에서 석유로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기 전, 처칠은 당시 영국의 내무장관이었습니다. 당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독일의 군사력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국 해군을 키우자는 주장을 하던 정치인들에 대해서 처칠은 정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군사력에 돈을 쓰기 보다는 국내 경제 성장을 위해 예산을 사용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칠의 생각을 바꿔버린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팬더 호 사건입니다. 독일의 군함인 팬더호가 모로코의 아가디르 항구에 진입함으로써 아프리카에 대한 독일의 야심을 나타낸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처칠은 독일이 전쟁에 대한 야욕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며, 영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한 입장을 바꿉니다. 향후 영국 군함들이 연료를 석탄에서 석유로 바꾸게 된 원인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훨씬 가벼워져서 빠른 속도로 군함들이 기동할 수 있으며, 석탄을 보급하는 인력도 줄일 수 있어서 전투력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군함 외에도 프랑스에서 독일을 격퇴할 수 있었던 택시 작전에 동원된 자동차들, 그리고 영국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탱크 등 다양한 내연기관을 이용한 기계들이 발명되어서 석유의 수요는 세계 1차대전 이후 급증하게 됩니다.
첫 글은 처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했지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암호화폐와 그 생태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석유 또한 처음 발견될 당시에는 지금의 코인판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류의 삶은 점점 발전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들과 앞으로의 코인 생태계 또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저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