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t. 아침부터 유쾌하진 않다만.
인간의 무력함이 순식간에 각인되는 이런저런 교통사고의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최선의 의지로 분명히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나, 이미 밀려가는 차체는 불가항력적인 엄청난 중력의 힘으로 눈 앞에 훤히 보이는 불행으로 이끈다.
모든 자연법칙은 흐르는데로 흘러가는 어마무시한 정연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 안에 사는 - 한 낱 점과 같은 내가.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사실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되어지는 일들은 그냥 그렇게 되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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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처럼 지낸 시간들이다.
사는게 재미지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늘 노력하는 바와 같이.
불완전한 인간 본질을 마음 속 깊이 토닥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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