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국군의 날이네요.
저희들이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10월 달만 오면 하루 건너 하루가 휴일이라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보통 이 시기에 학교 시험이 많아서 안 좋아했던 기억도 있고요. 지금 중 고등 학생들이 시험 기간 입니다. 아마 제가 느꼈던 감정을 학생들이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험 기간에 바쁜데, 군에 있는 큰 아이가 휴가를 나왔습니다. 대구에 가서 할머니, 고모들 뵙고 친구 만나고 지난 주말에 집에 올라왔는데, 시험 때문에 제가 어쩌지를 못해서 주말에 아주 늦게 둘이 나가서 술을 한 잔 했습니다. 평상시 아이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힘든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이해를 해줄 나이라는 생각에... 아이가 다 커서 옆에 있으니 든든하고 아빠의 하소연도 들어주니 참 좋았습니다.
LOL을 좋아하는 큰 아이가 새벽까지 게임 하는 것 보고 잤는데, 아침에 아주 늦게 일어 났네요. 저도 원래 아침은 건너 뛰어서 바로 점심으로 짜장면 먹자고 했습니다. 마침 오늘이 국군의 날이라고 제가 특식 사준다고 웃으면서 데리고 나갔다가 왔습니다. 짜장면을 부대 근처에서 가끔 먹기는 하는데 불어서 맛이 없는데 참 맛있다고 하면서 웃어 보였습니다. 참 요즘에는 군인들에게 가끔 외식 하라고 돈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 찍는 습관이 안 되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방금 작은 아들 시험 치르고 왔습니다. 다행히 공부 한 만큼 치뤘다고는 하네요. 지구 과학 과목이 좀 힘들어서 별로 지만 나머지 두 과목은 그러저럭 이라고 합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지 않고 아이들을 늘 보는 입장이니 옆에서 공부하는 아이를 지켜 보는 것이 참 힘이 드네요. 아버지라는 이름이 오늘 참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주 중에 휴일이 하루 있어서 일주일이 금방 갈 듯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시험도 마치고 저도 2~3일 휴일을 가지네요. 일주일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