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요
여유로운 주말 아침이에요
오늘은 제 보물을 살짝 자랑질 좀 하고 가실께요 ㅎ
전 어릴때부터 손으로 꼬물꼬물 만드는것을 좋아해서 그리고 하나에 꽂히면 주위를 잘 둘러 보려 하지 않는 장단점이 있어요
중딩때 마론인형한테 (관절이 움직임이 자유로운 바비인형)깔별로 옷을 만들어 입혔어요 짧게 혹은 길게 레이스 잔뜩 넣어서 나풀나풀 ....그때부터 저만의 스트레스해소 방법 공간을 나름 터득하게 된것 같아요
고딩때 그바쁜시간에 패턴 연구하여 몇일을 손뜨개로 밤샘을 하여 스웨터를 완성,입고 등교 (교육자율화시대)하여 선생님 들로부터 " 와 이뿌다 " " 이런 디자인 특이하다"는 칭찬에 그간 어깨뭉침이 다 풀린듯 했던 기억이 있어요 ㅋ
그러다가 직장 다니면서 재봉틀을 알게되고 행동반경이 직장과 재봉학원 원단시장 ㅋㅋ
제대로된 완성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부모님께 우겨서 아파트안에 공업용 미싱 두대를 오버로크 기계 까지 구입하였었죠 땀질은 확실하나 전기모터로 속도가 장난 아니고 시끄러운 소음이.....
암튼 몇년은 끝없는 재봉틀 사랑에
그쯤 결혼 하고 커텐이며 이불등등 아들둘 출산용품은 거의 제손으로 다 만든듯 해요
그러다가 이사하면서 공간차치를 많이하고 비쥬얼이 공업용이라 ㅎㅎ 그 두대를 팔게 되어 재봉틀 사랑도 희미지게 되었죠
눈에서 멀어지면 사랑도 그렇듯..
그러다가 ....
몇년전 시어어님 한테 이아이를 물려 받았어요 첫눈에 뽕 반한 ..
영국 싱거미싱으로 무수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새로 나온 물건이나 혹은 유행에 민감하며
그리고 때론 빈티지를 구입해도
되게 찝찝하고 누가 먼저 사용 했는지 언제 사용 했는지 몰라 참 이뿨도 갈등되는 분도 계시겠지만
영국 사람들은 오래될수록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시절 누군가 사용 하며 주인의 지혜가 묻어 있다고 생각하며가치 있는 물건이라 생각 한다고 해요
알파벳이 들어 있는 싱거는 1990부터 시작 하므로 아마 그 이전 것으로 추정되어요
앞으로 재봉질은 거의 하지않게 않겠지만
천의 느낌을 손끝으로 느끼면서 한땀 한땀 눈으로 보고 천을 뒤로 넘겨가던 그 느낌은 영원히 남아 기억 될것 같아요 저와 함께 나이들어 가는 이아이를 가끔 닦아주고 기름칠 해주고 무언의 소통을 할것 같아요
이곳은
삼상동 코엑스몰 의류 매장인데 인테리어를 무수한 재봉틀로 채운곳으로
지나칠때 마다 발걸음 멈추게 하는..
손 재봉질 하고 싶어지는.맘을 자극 하는 .. 곳이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