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5백만원에 도달했을때..
이제 그 가치가 충분히 1억원에 도달할 수 있을거란 믿음이 생겼을 즈음
내 손안에 쥐고있지 못함으로 인해 땅을쳤던 코인이 생각났습니다.
소위 '흑트라'라고 조롱당했던 스트라티스(STRATIS)였습니다.
최초..
사토시기준 최고가격의 1/100에 매입했고 45만 사토시까지 보유했었죠.
만약..
제 모든 투자금을 스트라티스에 넣어놓고
뻘짓거리 하지 않고 비트로만 바꿔놓았더라면..
제 손안에 1천억이 넘는 돈이 있었겠더군요.
솔직히..
이 결과를 생각하니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치킨과 비트 작두타기 뭐 이딴것은 다 잊어버리고
딱 이 두번의 거래만 했었더라면..
후회가 깊어지며..
목구멍에 밥도 넘어가지를 않더군요.
한국에서의 삶을 기준으로 1천억원이라는 돈은
지금 당장 모든것을 던져버리고
돈으로부터 무조건적인 자유로움을 보장하는 금액이라는 사실을 알고있기에..
불과 얼마전..
Ripple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었던 1억원의 수익도
단지 이틀을 참지못하여 잃어버렸음에
한 주 내내 힘들었는데 말이죠.
이런 와중 reddit에서
비트코인을 너무 일찍 매각한 것에 비관하여 자살한
미국의 한 남자에 관한 글을 보았습니다.
글을 읽고나서..
자살하였던 이 남자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의 내 머릿속 생각을 바꿔먹지 않는다면
이 남자가 내렸던 행동의 결과를
제 자신도 똑같이 행하게 될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살며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던데..
나의 첫번째 기회는
내게 헌신해주셨던 부모님을 만났던 것이고나의 두번째 기회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만났던 것이고나의 세번째 기회는
이미 날려버린 1천억원의 수익이라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금 정신을 차려보니..
첫번째와 두번째 기회는 바뀜이 없지만
세번째 기회는 1천억이 제게 주어지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삶을 살며 세번째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행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날려버렸다고 생각한 1천억의 돈은
결코
나의 목숨과 바꿀수 있는 돈이 아니며
앞으로
내가 추구할 진정한 삶의 행복의 지표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어쩌면 기회라는 녀석은
내게 이미 주어진 것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나를 살려준 미국의 한 남자에게 감사하며 살아야 할 듯 싶습니다.
그래도..
저처럼 누구나 마음속에 담은 코인 하나씩은 갖고 계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