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예감입니다.
며칠째 해결되지못한 일이 있어 통화하면서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인상쓰는 상황이 몇번 생기자 아이가 제 기분을 살피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미안한 일이죠. 제 문제인데 아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ㅠㅠ
어제도 표정이 어두운 저의 곁에서 엄마 힘내라며 안아주고 등도 토닥여줬어요
작은 손으로 커다란 제 등을 쓰담쓰담해주니까 제가 꼭 아이가 된듯한 기분이 들고 마음이 많이 좋아졌어요(감동감동)
시간이 조금 흐르고 아이가 아빠한테 무언가 속닥속닥 이야기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다 두사람이 떡볶이 사오겠다며 잠시 나가더라고요.
떡볶이 순대 어묵 김밥 4종세트를 사왔네용.유명한 집이라는데 떡볶이는 너무 매워서 거의 못먹고 순대랑 김밥 집중공략!!
요거 먹고 치우고 있는데 아이가 또 혼자 분주한겁니다ㅋㅋㅋㅋㅋ분명 뭔가 있는거 같은데 모른 척하며 기다렸지요!
이거 엄마 선물이야
쓱 다가와 식탁에 놓고가는 아이.
색종이를 펼치니 편지가 들어있어요. 아직 읽지도 않았는데 눈물부터 ㅠㅠㅠㅠ
엄마 화풀어
이건 내 선물이야
엄마 사랑해❤️
00귀화
(00귀하 라고 적고싶었던거 같은데 00귀화ㅋㅋ)
고맙고 미안하고..... 제 감정을 어쩌지못해 화난 모습을 보여 괜히 아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거같아서 많이 미안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이가 속닥속닥했던 것의 정체는....
아빠, 우리...엄마 슬프니까 선물사주자. 립스틱 어떨까? 어디파는지 알아?
ㅋㅋㅋㅋㅋㅋ
립스틱은 무리라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다고 합니다! 요거 냠냠먹는데 세상을 다 가진거처럼 행복했어요 :)
많이 부족한 제가 엄마가 되어서 이런 기쁨을 누리는 게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성숙한 제가 될 수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흐엉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