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일예요~ 은발의 할머니가 옅은 화장을하고 남편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안국역 건너편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계시는 모습이 제 머릿속에 깊이 남았어요~ 여전히 여성스럽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두분이 제 로망이 되었죠
2012년도에 잠깐 파리여행을 하는동안 아주 깡마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은발의 모습으로 노천까페에서 나란히 차를 즐기는 모습도 지금 기억에도 생생하구요
파릇파릇한 커플의 아름다움도 정말좋지만 은발의 로맨스는 제게 삶의 동반자와 꼭 저렇게 살아야지 싶게 만드는 장면이었어요^^
이번달에 저희 동네에 피아니스트 백건우 님께서 공연한다는 공지에 한달전부터 기대하고있어요 그분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님과의 러브스토리와 삶의 모습이 음악과 더불어 제게 너무나 인상깊은 두분입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 전당에서도 올린 베토벤 곡들인데요
저는 오페라는 큰무대에서 보길 좋아하지만 재즈나 피아노 현악기 공연은 소극장을 선호해요 가까이서 듣는 호흡이 몰입하게 해주거든요~
음악을 사랑하는 여배우와 영화를 사랑하는 피아니스트의 40년도 더 된 부부의 삶이 어쩜 이렇게 고울까요
큰 욕심이 없이 상을 준다고해도 마다하고 남편의 공연에 참석하고 계약조건에 아예 부부의 동반을 조항으로 넣을정도로 두 분의 특별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도 한 해 한해 사랑을 쌓아가서 많은 인내로 다져지는 그런 부부가 되었으면 하네요^^
직접 서로의 머리를 다듬어주기 까지 한다니 정말 은빛 찬란한 로맨스임에 틀림없어요*
사진은 네이버에서 캡쳐한 사진들이예요:)
9월 22일엔 설렘을 가지고 연주를 듣게 되겠네요🌸
올 봄에 실내에만 갖혀 지낸 걸 생각하면 요새 날씨는 꿀이지요~ 많이 걷고 바람도 느끼며 일하고 공부하고 살림하고 즐기는 우리이길바래요~*
한주도 정말 수고많이 하셨어요~ 저는 토요일도 어김없이 오전수업이 있으니 오늘 잘 쉬고 내일을 맞으려구요^^
참 좋은 가을 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