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이 유전에서 오냐 환경에서 오냐 이것은 정말 재미있는(?) 생물학적 논쟁거리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질병이 유전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뇨병이니 고혈압이니 이런 것들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가족력을 우선시 한다.
최근 들어서야 정신질환이 우리 사회에 대두되었고, 거기에 조현병이 사회 문제에 크게 언급되었다.
조현병은 대략 인구의 1프로 정도로 발생(?) 발병(?) 하는데 우울증은 당사자에게 주로 피해가 큰 반면, 조현병은 대게 제삼자가 크게 피해를 본다. [그래서 더 무섭다]
여러 질병처럼, 조현병 역시 유전에서 오느냐 환경에서 오느냐는 상당한 논쟁거리이다. [물론 중도 입장인 유전+환경에서 온다란 입장을 취할 수 도 있다. 유전과 환경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다 란 이 아이디어는 후생유전학의 기본 개념이다.]
사실 유전에서 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사람이 조현병이면 다른 형제가 조현병일 확률이 40프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조현병이면 자식이 조현병일 확률이 13프로, 두 부모 다 조현병이면 자식이 조현병일 확률 50프로 등 통계치를 예를 근거로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이러한 통계치로 흔히 우리말 속담인, 피는 못속인다가 그럴듯해 보인다.
반면 환경적 요소를 주장하는 사람은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같은 유전자를 가지지만 100프로가 아니다, 부모가 조현병이 아니지만 자식이 조현병이 아닌 경우도 많다 등을 근거로 자신의 논쟁을 이어나간다.
일반적으로 여러 다른 질병처럼, 조현병 역시 유전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처럼 동일 유전자를 가지지만 조현병이 발현하지 않는 경우 처럼,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과 그 유전자가 발현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에 환경적 요소는 또다른 중요한 인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질병을 가진 유전자는 언제 발현할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들이 있다. 거주환경, 영양상태 등등 고려할 인자들이 너무나도 많다.
또 이러한 환경적 요소가 "어느 시기"에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고려도 또다른 문제이다.
어떤 연구진들은 태아 때가 [어느 신문 기사에 따르면 아이의 키의 유전형질은 태아 때 결정된다는 말이... ㅠㅠ, 태아와 관련된 유명한 이론이 하나 있는데, 바로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란 것이 있다.- 이는 임신 중 산모가 지나친 음주를 하면 아이가 신체적 혹은 정신적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
또 유년기, 혹은 성장기 등등 시기적 요소도 변수가 너무 많다. [ 대표적으로 조현병의 경우 청소년기에 주로 증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
또 어떤 질병은 위생상태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 키와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키와 관련되니 기억에 남는듯..] 각 시대의 평균 키가 증가하는 이유가 장 속 미생물의 수가 줄어들어 그만큼 영양분을 많이 공급받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등장하여 나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사실 조현병과 관련된 유전자 연구도 상당부분 되어 왔고, 실제로 해당 유전자를 알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발현 시기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논쟁거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