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러제트 (Suffragette)
작년에 본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서 글을 올리니 이상하네요;; 흐...
당시에 시간이 약간 애매하게 남아서 혼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여러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지만 저렴한 스타카드 할인으로 보겠다고
예매한 영화는 바로 서프러제트(Suffragette) 입니다.
여성 인권운동에 관한 영화라는 이야기만 듣고
적당한 영화를 고르던 중에 영화를 고르고 예약을 하고 극장을 갔는데……
이런 젠장!!!!
명동에 CGV가 두 개나 있었습니다. ㅠ.ㅠ
부리나케 뛰어갔습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을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1900년대 초반 영국에서 차별을 받고 있던 여성들이
어떻게 참정권 (투표권)을 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떠한 차별을 받는지를 보여줍니다.
실존 인물과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기존 사회관념을 깬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르는지를 알게 됩니다.
여성들은 아버지, 남편, 오빠의 의견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직장에서 온갖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아무것도, 아무런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인 모드 와츠 역시 세탁 공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습니다.
성추행을 당함에도 아무런 반항을 하지 못하고 지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남편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모드 와츠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고
여성운동에 참여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모드가 참정권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느끼게 되는 계기는
양육권에 관한 문제가 얽히게 되었을 때 입니다.
항상 복종만하고 살았던 모드는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 딸들을 위해서
인권운동에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서프러제트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 영화가 단순히 여성인권에 관한 영화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모드의 남편은 잘못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 시대를 살고 있던 남성들은 나쁜 사람들이었을까요?
모드의 남편의 권력에 순종하며 그 시대의 관습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내가 저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희생이 있어서
우리는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희생을 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평범한 사람들도 용기만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조금 지루합니다.
드라마적 요소도 빠져있고 진행 속도도 느립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끝……
명 여배우들이 등장을 하긴 하지만 절대로 재미있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인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을……
아니시라면;;;;;
다른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