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개봉영화 리뷰로 찾아뵙네요!
무려.. 2주동안 영화관을 안가다니..
2주 사이에 보고 싶은 영화가 잔뜩 쌓였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개봉영화 리뷰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처음으로 용산 아이파크몰 cgv를 방문했습니다.
넓더군요
자 그럼 8번째 개봉영화 리뷰
<리틀 포레스트>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영화인가
주인공 '혜원(김태리)'은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대학교 입학 후 시골을 떠나 서울에서 살았던 혜원입니다.
고향으로 돌아론 혜원의 곁에는 친구 두 명이 있습니다.
하나는 역시 서울에 살다 돌아온 '재하(류준열)'
하나는 서울로 나가지 못해 안달인 '은숙(진기주)'입니다.
잠깐 있을 생각으로 내려온 혜원은 그렇게 4계절을
고향에서 보내게 됩니다.
영화에 스포일러가 될만한 이야기는 최대한 배제하고
초간략 설명만 해보았습니다.
귀농생활을 다룬 영화입니다.
마치 혜원의 요리교실(?) 혹은 삼시세끼(?) 같기도..
당신의 작은 숲은 무엇인가요?
영화 속 혜원은 삶에 지쳐 시골로 내려옵니다.
배가 고파서 내려왔다고 하는데,
이는 실제 배가 고픈것도 있겠지만..
인생에 채워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허기도
존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치 그 허기짐을 채우려는 듯.
열심히 요리합니다.
아니 무슨 요리를 너무 잘해서.. 약간 몰입깨질 뻔했습니다.
'이런거까지 직접 만들어먹어?' 싶더라구요.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면서 '아.. 엄마가 요리여왕이었구나'
알게되고 그냥 바로 수긍했습니다 ㅋㅋㅋ
영화 속에서 요리는 단순히 먹을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혜원은 요리를 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또 엄마와의 추억을 상기하면서 엄마를 점점 이해하기도 합니다.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혜원은 성장합니다.
원작을 안봐서.. 영화 내용은 전혀 모르고 봤습니다
영화는 또 매우 잔잔합니다.
4계절의 변화를 아주 찬찬히 그려내고요.
메인사건이라 부를만한 큰 일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영화
또한 격정적인 감정표현이나, 흔한 사랑이야기도 없습니다.
영화가 너무 밋밋한거 아니야?
전혀 아닙니다. 너무 좋습니다.
약간 과장하면 우리나라도 이런 영화 만들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물샘에 고장이 나서.. 매번 쥐어짜내는 감동이란걸
인지하면서도 눈물 펑펑흘리며 영화보는 저인데..
그런거 없으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물론 감동이 아예없는건 아닙니다.
잔잔한 울림이 존재합니다!
영화는 또한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결말 부분에서도 관객은 명확한 해답을 얻지는 못합니다.
근데 희한하게 영화속에서 답을 주지 않은 부분이
궁금하지가 않습니다
누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작은 숲을 찾았거나
찾아 뿌리 내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것이죠.
그 시간 어디에서 뭘 했는지 우리가 알 길은 없지만,
그보다 저에겐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나의 작은 숲은 무엇인가?
영화 안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 안되는 선에서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음..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이유)들이 마치 작은 숲을 형성한다는 것처럼
영화에선 비유를 합니다.
제가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ㅜㅜ
잘못 해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포스터에 보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라고 적혀있습니다.
저도 사실 작은 숲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거든요.
딱 저 처럼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삶에 뛰어들기전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한 힐링영화처럼 느껴집니다.
다큐 아니야 이거?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합니다.
제가 보기엔 다큐 같을 정도로
서로 스스럼 없이 장난치고 함께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리얼했습니다.
류준열 배우야 뭐, <소셜포비아> 리뷰에서 말했듯이
연기 잘하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진기주 배우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꽤 인상적인 데뷔였습니다.
그리고... 태리누나.. 완벽합니다.
약간 팬심이 들어가서.. 객관성 제로입니다
역할도 완벽하게 잘맞고
연기도 나무랄 때 없고,
무엇보다도 너무 이쁘네요..
태리누나와 함께라면 바로 귀농..! 죄송합니다 ㅜㅜ
제가 사실 한국 여배우 중에 천우희 배우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아가씨>를 본 이후 김태리 배우의 매력에 빠졌고
이 영화를 보고난 지금은.. 더 좋아졌네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영화에서 좋은 역할로 연기해주시길..!!
영화 보는 내내 마음도 따뜻했고 생각할 거리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구구절절함 없는 깔끔함! 좋았습니다.
원작영화도 좋다는 평이 많던데, 언젠가 한번 보고 싶네요.
중간중간 잔재미도 많았고, 확실히 잔잔하긴 한데
지루하다는 느낌은 크게 못받았습니다.
아마도 배우의 연기와 요리와 회상, 현재의 적절한
교차를 보여준 임순례 감독의 연출이 한 몫하지 않았나..
영화 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알바생 아닙니다.. 진심 추천해요!!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리틀 포레스트>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