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보통 가볍게 영화를 본다.
이 영화도 Killing Time을 위해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많은 생각과 사색을 하게 된 영화다.
이 영화는 아래 세 가지를 동시에 다룬다:
- 부녀 간의 가족애
- 법정 드라마
- 포커 하우스 사업의 부침
부녀 간의 가족애는, 어릴 적 우연히 목격하게 된 아버지의 불륜이 무의식 속에 트라우마로 남아 고통받다가, 결국 가족애로 회복된다는 이야기.
법정 드라마는, 세간에 범죄자로 낙인찍힌 피고가, 사실은, 무죄라는 것을 알게 된 변호인이 피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본인의 철학을 위해 모든 죄를 덮어쓰려는 피고와의 갈등. 더 이상은 스포라서 생략.
내가 주목한 것은 바로 '포커 하우스 사업의 부침', 즉, '평범했던 학부 졸업생이 어떻게 세계 최대 underground 포커 하우스를 운영하는 Poker Princess가 되었다가 몰락했는지'이다. 아이템이 포커 하우스일뿐, 적용되는 비즈니스 원리는 동일하기에, 고찰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일단 스토리를 알아야 하기에 일부만 간략하게나마 소개한다.
몰리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혹독한 스키 훈련을 받는다.
목표는 바로 올림픽 국가대표.
매일 새벽 6시부터 훈련.
입술이 시퍼래져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
오직 강해져서 승리하도록 훈련받는다.
무리한 연습 탓에 척추 뼈가 견뎌내질 못함.
의사는 절대 스키를 타선 안된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리와 아버지는, 척추고 뭐고 간에 오직 승리를 위해 전진.
철심을 박은 척추 때문에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출전대회에서 제대로 점프를 못하고 추락.
과연 몰리는 이대로 끝나는가..?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독립!
..하려 했으나 돈이 없어서 친구집 소파에서 잠자며 Pub에서 주6일 근무.
6일간 Pub에서 일하고 남는 하루마저 일하기 위해 찾은 알바.
단순 사무직인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포커하우스였던 것.
근데 포커 멤버들이 대부분 유명인사들이었던 것.
영화배우, 개그맨, 스포츠선수, 유명한 기업가 등.
포커용어들을 공부해가며 그들의 편의를 봐주고 하루에 팁만 3,000불 이상 받게 된 몰리.
돈을 차곡차곡 모으며 집도 얻고 자동차도 산 몰리가 못마땅한 몰리의 사장.
주급 450불을 안주겠다며,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팁도 못받게 될거라고 협박.
결국 해고당한 몰리.
그러나 오직 승리하도록 훈련받은 몰리.
그동안 번 모든 돈을 투자, 하룻밤에 $5,200짜리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통으로 전세를 내버리고 거기에 하우스를 차려버리는데..
포커 손님들도 칙칙했던 bar 하우스보다는 몰리의 공간이 좋았던 듯.
물론, 몰리의 편이 되어준 포커 플레이어 X의 역할도 컸기에 가능.
판돈을 대폭 올리고 손님들을 본격적으로 끌어오기 시작.
이미 직원들을 고용하고 세금을 내는 사업체로 변신하게 되는데..
그러다 X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X는 영화배우였는데, 몰리를 은근히 좋아했던 듯.
그러나 몰리가 워낙 철벽이었기에, 나중엔 미워하게 됨.
그래서 모든 손님들을 빼앗아 도로 bar 하우스로 돌아가게 됨.
하룻밤에 실업자가 된 몰리.
몰리는 여기서 주저앉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