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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친구들 앞에서 특정 주제를 정해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 때 나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란 제목으로 파가니니의 음악을 주제로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했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야구나 축구 같은 스포츠나 심리퀴즈, 영화 같은 것들을 주제로 발표했었고, 나는 .. ㅋㅋㅋ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파가니니에 대해서 발표를 했었다.
peer-review 형식의 수업이었는데.. ㅋㅋㅋㅋ 내가 그의 행적을 위주로 다루었으면 인기가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의 음악성과 곡, 그의 추종자, 영향력에 대한 분석을 했기에... 또 의외로 친구들이 파가니니나 그의 곡들을 몰랐기에 저조한 평가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영화"
ㅠㅠ 안타깝게도 내가 발표할 때는 이 영화가 나오기 훨씬 전.. 그리고 이 포스터의 남자 역시 데이비드 가렛으로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으로 두각을 나타낸 소위 신동이다.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곡은 이 사람이 연주했다고 한다. ]
동일 제목의 책도 있었다. -- 지금은 품절 ㅠㅠ
중고 책이 원가보다 더 비싸졌다!!!!
진짜 예전에는 낭만파 음악에 빠져서 정말 파가니니, 리스트나 쇼팽 전기와 음악사 책들을 엄청 읽었었는데... 그들의 곡들도 엄청 좋아하고 공부하고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피아노 위의 두북한 먼지와 함께 흑백화 되고 있다. 리스트와 쇼팽 연습곡을 한곡씩 익혀보자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ㅋㅋㅋ 결국 몇곡 못 익혔고 그것도 이제는 10년이 넘어가 일부분만 몸이 기억하는게 전부다... 요새는 소음이 문제가 될까봐 연습도 못하고 피아노는 그냥 장식품이 되어버렸다.... ㅠㅠ
그렇다 나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꽤 오래 배웠는데, 하지만 내가 정말로 배우고 싶었던 악기는 바이올린이었다. 그 이유는 어렸을 때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인 '셜록홈즈' 의 상징적 존재중 하나가 바이올린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소설에 묘사된 것 처럼 셜록홈즈를 본따 지나가던 사람을 보고 그 사람들의 발걸음, 냄새, 손짓 등의 행동으로 그 사람을 분석하는 놀이를 상당히 많이 했다. 가끔은 지금도 재미삼아 하고 한다. 소설책에 나오는 것처럼 단순히 몇가지의 행동으로 그 사람의 실체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머랄까 일종의 상상력(?), 관찰력의 확장의 연습으로는 적절한 놀이인것 같다.
아무튼 바이올린 관련 음악을 공부 혹은 감상하다보면 이 파가니니란 존재가 정말 엄청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의 곡 자체 뿐만 아니라 그가 연주회에서 했던 퍼포먼스, 그가 언론을 이용했던 자세 등은 그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바이올린에 대한 묘한 소문으로, 악마에게 혼을 판 바이올리니스트란 별명까지 얻으면서도 그는 점점 유명해졌다. 그의 곡은 기교로 가득찼고 어렵지만 상당한 음악성을 갖추고 있어 곡을 들으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위의 영화 속에 좀 더 자세히 묘사 되어 있다.]
실제로 그가 등장하고 그에게 감동을 받은 그의 추종자들은 소위 '낭만파' 시대 속에서 'Virtuoso' 적 요소의 곡들을 많이 썼다. 파가니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대표적으로 '초절기교 연습곡'으로 유명한 리스트와 브람스가 있다.
여기서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 우리에게는 금자씨? 영화의 ost 로 유명한 그 곡과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에 수록된 변주곡, 브람스의 파가니니 주제 변주곡1,2 를 들어보고 비교해보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유투브에 올라온 영화의 한 장면을 소개한다.
[바로 이 장면이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 연주장면!
1분 54초를 보면 한 젊은이가 파가니니의 악상을 옮겨적고 있다! 이가 아무래도 리스트?!? ]
여담으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곡은 쇼팽과 리스트의 에튀드와 마찬가지로 예중 예고 예대 입시 곡이자 콩쿨 곡이다. 같은 곡이지만 경력(?) 연륜(?) 이 쌓일수록 느낌이 색달라 보이는건 왜일까..
오래됬지만 내가 좋아하는 느낌은
[Jascha Heifetz plays Paganini Caprice No. 24]
자 이제 피아노 곡으로 넘어가 볼까 ㅋㅋ
먼저 리스트의 파가니니 에튀드 6번!
[Lang Lang - Liszt Étude No. 6 in A minor 랑랑 이분도 퍼포먼스 하나는 유명하신 분 ㅎㅎ ]
브람스는 이 곡을 2가지 버전으로 썻다. 참고로 각각 10 분 정도.. 중고등학교 때 공부할 때 항상 이 음악을 들으며 집에와서는 연습하겠다고 악보를 뽑아다 건반 색칠하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리스트 버전보다 브람스 편곡이 더 마음에 들었고 저녁에 이어폰을 꽂고 산책을 갔던 내 어렸을 때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글을 쓰면서 음악에 푹 빠졌던 나의 학창시절 추억들이 떠오르고 예전에 내가 가졌던 음악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그런 느낌이 든다. 나 개인적으로는 브람스의 1번째 편곡이 원곡 다음으로 끌린다.
[Brahms: Variations on a Theme of Paganini, Op.35 (Kissin)
13분 경 부터는 2번째 주제 ~ ]
여러분은 어떤 버전을 선호하신가요? ㅋㅋ
아 소음 문제만 좀 해결이 되면 다시 시간을 내서 음악 연습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