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근이는 쌍둥이 엄마예요.
아주 예쁘고 예쁘고 밉고 미운 남매 쌍둥이 엄마지요.
님도 남매 쌍둥이 엄마라서
요즈음 자주, 그리고 아주 많은 부분에서 '통'하고 있어요.
당근이의 둥이는 올해 아홉 살이 되었고요,
딸은 2학년에 올라가고 내일 개학을 합니다.
아들은, 몇 가지 이유로 입학을 1년 연기하고 유치원을 1년 더 다녔어요.
그리고 내일 드디어 초등학교 입학을 합니다.
야호~~!!
아이가 많이 설레는가봐요.
지난 성탄절에 돈은 엄마가 쓰고 생색은 산타할배가 내게 된
필통 선물을 꺼내고, 연필을 깎아서 필통에 채워 넣고
새로 산 실내화를 신고, 정말 편하다고 좋다고 거실을 날아다녔습니다.
형제 사이가 원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데
쌍둥이는 나이 차이가 나는 다른 형제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모든 부분에서 경쟁을 합니다.
그런데, 아들은 타고난 생물학적 취약성과 기질적 예민함이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발달의 속도가 또래보다 느렸습니다.
그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세 돌이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발달치료를 받고 있지요.
아이는 치료를 아주 잘 받았고 경과도 좋아요. (아무렴요, 당근이의 아들인데요)
햇수로 6년차, 만 5년이 되었네요.
만 5년을 제가 매 주 아이를 데리고 치료실을 다녔어요.
그 중 2년은...... 이사를 한 덕분에 115킬로미터를 운전해서 다녔고요..
(장하다, 당근아!!!)
치료는 아들이 입학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해 가는 것을 보고
계속 여부를 결정할 것 같아요.
작년에, 누나는 입학하고 저 혼자 새로운 유치원을 다니게 되면서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그냥, 아무것도 안 했어요.
밥도 안 먹고, 화장실도 안 가고, 활동도 안 하고...............(흑흑)
그런데 그냥 내버려 뒀어요. 언제까지 엄마가 챙겨줄 수 없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우리 아들이
아침이 밝아오면 입학을 합니다.
입학하는 학교는 아주 좋은 학교예요.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행복한 전교생 100명 정도의 작은 학교이지요.
이번 1학년 신입생은 모두 39명이라서 두 학급 편성이 되었고,
아들은 14명이 한 반인 1학년 2반이 되었어요.
아주 단촐하지요.. ^^
쌍둥이 임신을 확인하고
힘든 임신기간을 지나 출산을 하고
백일까지 친정엄마의 손을 빌려 허둥지둥 키우고
백하루째 날부터 그야말로 혼자(남편이 물론 도왔겠지요만)
정신없이 허둥지둥 키웠는데 말이죠.
그렇게 허둥지둥 살다가 거울을 보면은
'나'라는 사람은 없고 머리가 산발인 노숙인이 마주 보고 있어서
아찔한 적도 많았는데 말입니다...
정말정말 죽을 것같이 힘이 들었는데,
아이들을 재우고 혼자 눈 뜬 밤에 생각해 보면,
진짜 힘들었는데,
도대체 뭣 때문에 힘들었는지 생각도 안 났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허둥지둥 키운 아이들이
비록 조금 차이는 나지만, 둘이 똑같이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얼씨구 절씨구!!)
공부를 잘 하라는 욕심따위 없어요.
엄마 아빠 머리가, 뭐 그다지 명석하지는 않아서요. ㅎㅎ
그냥, 학교에 다니는 것을 좋아해 주면 좋겠어요.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젤 예쁘고 젤 좋지만
친구도 사귀어서 친구랑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욕심따위 없다고 해놓고선 바라는 것이 자꾸 늘어나는 건 뭐람?)
아무튼 그렇습니다.
응원해 주실 거죠??
미리 감사합니다...^^
#2
스팀잇에 가입하고 이런저런 이벤트에 호기심에 많이 참여했는데,
스팀파워를 임대해 주신다는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설마 당근이한테도 임대해 주시려나.... 줄을 섰는데
200스파가 들어와 있었어요. 그래서 이웃분들께 업보트 하는 재미가 꽤 쏠쏠했거든요.
물론 제 글에도 셀프보팅을 했고요.. 히힛
오늘 아니 어제 지갑을 열어 보니, 200스파가 회수되었네요.
임대해 주신 분이.......... 지갑을 열어 거래내역을 살펴봤는데........
어떤 분이신지 못 찾았어요.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은데........
그래서 이제 저는 이웃분들께 열심히 업보트를 해도 0.001만 찍힙니다...
얼른 스파업을 해서 좋은 이웃, 좋은 글에 업보트 팍팍 해 드리고 싶어요...
0.001이라도 업보트하는 마음은 1000이라는 거.... 아시겠죠??
그러고 보니, 당근이의 스티밋 생활이 한 달이 지났네요.
다음 한 달도 달립니다.
뭐, 숨차면 잠깐 쉬기도 하겠죠..
아.................봄이다!
스팀잇하기 좋은 계절이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