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인턴, 레지던트 생활을 끝내고 군의관이 되었다.
군의관은 의사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군 복무로
일반 현역병들은 22개월(내년부터는 18개월로 줄어든다고 한다)임에 반하여
군의관은 훈련기간까지 포함하여 38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군복무를 해야한다.
여의사들은 레지던트를 졸업하고 페이닥터를 하거나 대학병원에 남거나
각자 나름대로의 라이프를 즐기면서 사는데 반하여
군의관들은 나라의 명을 받고 지정된 장소에서 위수지역안에서 군복무를 해야만 한다.
아시다시피 군복무 지역은 대부분 전방에 있기 때문에 서울과 거리가 멀다.
최소 1시간 30분. 강원도쪽 걸리면 3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주중에 내려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주말에도 휴가를 써야 겨우 서울에 내려올 수 있다.
일주일에 1박하는 서울. 와이프랑 볼 수 있는 시간도 48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군대에 있으면 지루하고 정말 천천히 가는 시간들이
서울에 내려오면 그렇게 빨리 갈 수 없다. 순식간에 지나간다.
다시 부대근처 숙소로 가는 길에서 와이프의 배웅을 찍었다.
주말부부는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만 할 수 있다지만
그래도 주중에 와이프 보고싶고
군의관 생활이 빨리 끝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이상 월요일을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을 다잡으며 쓰는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