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날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어요.
학교다닐때 제주도와 설악산을 수학여행으로 갔지만, 선생님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에여.
자원봉사으로 하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선생님이니까 마음가짐이 다르더라구여.
학생들을 챙기고, 갈등을 조정하고 하게 되네여.
올해에는 중3반 담임까지 맡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오랜만에 미세먼지에 쩔은 서울을 벗어나 자연을 느껴서 좋았어요.
전 사진찍는 것을 귀찮아해서 단체사진만 찍었는데요.
학생분이 보내주신 사진을 올려요. ㅎㅎ
돌아오는 길에 웃지못할 사건이 생겼어요.
여행을 즐겁게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였어요.
40인승 버스, 25인승 승합차로 나누어서 갔는데요.
제가 탄 40인승 버스가 앞쪽에 있었고, 25인승 승합차는 10킬로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어요.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뒤에오던 차가 고속도로에서 퍼졌다는 거에여.
학생부장과 교무주임을 맡으신 선생님들은 경험도 많으시고 연륜도 많으신 분들인데
당황한게 느껴지시더라구여. 비록 크게 내색은 안 하셨지만...
우리 차를 운전하신 아저씨가 어떻게 방법이 없다고 그냥 견인차 불러서 조치해야한다고
하셨어요. 달리 방법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 조언을 따랐죠.
고속도로 중간에 차가 서니까 어머님들이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해하셨는데요.
그래도 나중에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고 하네여.
제가 그 차에 있었어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ㅎㅎ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면서도 적극적인 일처리의 중요성! 새삼 느낌니다.
그 차는 선생님 한 명만 탔는데, 혼자 어머님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여기저기 전화해 일처리하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다시 한 번 그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