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스팀잇을 시작한지 정확히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스팀잇을 잘 활용하시는 분은 한 달 정도면 꽤 많은 팔로워와 인지도를 쌓으시는 것 같은데,
저는 여전히 영향력 미미한 뉴비입니다.
팔로워 100명을 조금 넘기고, 명성도도 45를 겨우 넘긴 참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스팀잇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 재미있어졌지요^^
처음 시작하면서 '과연 내 글을 사람들이 읽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처음 일주일 정도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컸어요.
제가 겪었던 스팀잇의 어려움과
그래도 스팀잇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혹시 새롭게 스팀잇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뉴비로 겪었던 어려움
1. 글을 노출시키기가 어려워요.
저는 주로 브런치와 피키캐스트에서 글을 연재해왔습니다. 전문 에디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두 플랫폼을 합쳐서 1만 3천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 두 플랫폼은 글의 내용이 흥미롭고 좋다면 자연스럽게 구독자가 생겼어요. 특별히 내 글을 노출시키기 위해 노력할게 없었지요.
하지만 스팀잇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와 비슷한 특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굴러온 돌인 제가 먼저 열심히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찾아가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더군요. 그렇게 흥미로운 글을 쓰는 분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팔로우하고, 댓글을 달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 아이디를 알아보는 스팀잇 친구(?)가 몇 명 생겼습니다. 그러고나니 제 글이 조금씩 노출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여전히 연약한 플랑크톤 수준이지만, 그래도 처음 걱정했던것 보다 용기가 더 많이 생겼습니다.
2. 마크다운 어려워요!
스팀잇은 글쓰기 플랫폼치고는 정말 글을 예쁘게 쓰기 어려워요. 문단 구분 하나를 하려고 해도 명령어를 넣어줘야 하고, 글 정렬에도 명령어가 필요하고...저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난관이었어요. 하지만 님의 포스팅 덕분에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올릴때처럼 스팀잇에서도 예쁜 포스팅이 가능하다는걸 깨닫게 해주었죠. 예시로 제가 리블로그하고 틈틈히 참고하는
님의 글 하나를 링크해둘게요.
마크다운 & 태그 어디까지 해봤니? #2 - 잡지같이 포스팅해보자
3. 외국에 온것처럼 낯선 문화
스팀잇에는 스팀잇만의 문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어요. 스팀잇이 '돈이 되는' 플랫폼이기에 더욱 예민한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어떤 사람은 더미글을 써서 댓글을 쓰고 셀프보팅을 하면서 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보팅풀을 조직해서 수익을 내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부분은 어뷰징으로 스티미언들의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스팀잇 안에는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의 기준이 있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나름의 문화가 수립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기준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뷰징에 대한 사람들의 글과 의견을 충분히 읽어보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더군요. 아직도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느정도가 용인되고, 어느정도가 해서는 안될 일인지에 대한 판단이 나름대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스팀잇, 그럼에도 매력적인 이유는?
1. 매력적인 사람들
스팀잇 안에는 정말 다양한 스티미언들이 있습니다. 스팀잇은 결코 대중적인 플랫폼이 아니에요. 가입자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곳에 모인 분들은 "뭔가 좀 아는" 분들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깊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시도해볼 만큼의 실력과 지성을 가진 분들이지요. 또 어느 한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토대로 한 분들도 많고요.
게다가 전체적으로 스티미안들은 '따듯'합니다. 뉴비를 환영하며 보팅을 해주는 문화만 보아도 알 수 있어요. kr-newbie 나 jjangjjangman 와 같은 뉴비를 조건없이 지원해주는 태그를 보아도 알 수 있지요. 돈을 버는 플랫폼이고, 돈을 버는 가상화폐 시장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인데, 나눔의 미학이 있어요. 일반 주식시장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지요. 여기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학교오는 기분이 드는 스팀잇
이런 스티미언들의 매력은 '글'에서도 드러납니다. 정말 배울게 많아요. 어쩜 이렇게 생각이나 지식의 깊이가 깊은지...글을 읽으면서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스팀잇에 들어오면 학교에 온 기분이에요. 오늘은 어떤 새로운 글이 있을지 기대되지요.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는 글도 많지만,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는 기분으로 열심히 읽다보면 조금씩 제 지식의 넓이가 확장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3. 어쨌거나, 수익이 나요!
솔직히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지만 제 돈을 들여서 가상화폐 거래를 할 정도로 모험심이 있지는 않은 성격이에요. 하지만 이곳에서 글을 쓰면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가상화폐를 얻을 수 있지요. 많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활동하다보면 결코 적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시작한지 겨우 한 달인데, 그래도 제 한 달 커피값 정도는 나올만큼 스팀달러가 쌓이더군요. 그리고 제가 활동하는 만큼 스팀잇 플랫폼이 발전할테고, 그만큼 스팀이나 스팀달러의 가치가 더 오른다면 그 혜택은 다시 저에게로 돌아오겠죠. 참 좋은 선순환 구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겨우 한달인데,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붙었네요.
앞으로 꾸준히 활동해볼 생각입니다.
한 달 동안 저와 소통해주신 스티미안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저도 부끄럽지 않은 좋은 글을 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