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장 김택균입니다.
블록체인 세계를 좀 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스팀잇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스팀잇 활동을 하면서 발견하게 된 매력 가운데 하나가 있다.
어항 속 물고기처럼 모든 활동이 낱낱이 공개된다는 사실이다.
게시물을 올린 갯수, 팔로워수 등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콘텐츠를 올려 거둔 코인 소득의 히스토리까지 열람할 수 있다.
당연히 내 지갑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지갑도 얼마든지 들여다볼 수 있다.
언론인들은 재테크 등 경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취재 과정에서 얻은 고급 정보를 이용해 투자로 돈 좀 벌었냐는 거다.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를 까서 직접 보여주기 전에는 증빙할 길이 없다.
증권 애널리스트도 마찬가지다.
종목 리포트를 발표할 때 관련 주식의 보유 유무를 일일이 공개해야 한다.
최근에는 가상화폐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여기저기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간혹 해당 기사에는 "이 기사 쓴 기자님, OO코인 좀 사셨나 보네", "가상화폐 보유 유무를 기사에 공개하라" 등의 댓글이 달린 걸 볼 수 있다.
이제는 코인 보유 유무까지 공개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스팀잇에선 이런 질문을 할 필요도, 받을 필요도 없다.
그냥 그 사람의 전자지갑을 클릭해서 거래 내역을 직접 확인하면 된다.
굳이 스팀잇 회원이 아니라도 열람이 가능하다.
현실 경제 시스템에선 정말 상상하기 힘든 대목이다.
아, 이게 블록체인의 진짜 매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차명 계정과 차명 계좌는 현실 세계에서나 스팀잇에서나 똑같이 존재한다.
하지만 적어도 본인의 실명 계정 만큼은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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