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굴욕적인 얘기를 해볼까 하다가
회사 점심메뉴가 생각나서 보여드리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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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 평범한 점심메뉴에 감사하게 됩니다.
20대에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회사가 강남에 있었고
부서비용으로 팀끼리 여기저기 다니며 점심을 사먹었어요
부장님은 자취하는 제가 짠하다고
매끼 제 앞에 밥을 두공기씩 놔주셨고요~
가끔 고향에 내려와서 집에 이야기를 하면
아부지는 '아이고 너는 좋겠다~ 매일 좋은 음식 먹어서' 이러셨는데
'직장인은 다 이렇게 먹는거 아니야 ??' 라고 생각했고
고향에 내려와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진
아부지가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당최 몰랐습니다아......
지금회사는 시골에 있어서
점심이 제공됩니다.
오 왠걸 점심값 굳었다 .........
왠 꿀이냐 라고 생각했지만 이거슨 경기도 오산
1일째
2일째
3일째
4일째
5일째
6일째
7일째 ......
제발 기름진 음식이 먹고싶어요 흑흑
사진만 보시고
괜찮은데 ?
나 호박나물 좋아하는데?
김치만 있어도 밥먹는데?
아니요...
우리가 아는 그 오이맛이 아니요
우리가 아는 그 김치맛이 아니며
우리가 아는 그 애호박볶음 맛이 아닙니다... 흑흑
나이스 특식
복날 입니다! 닭대신 달걀으로 ㅋㅋㅋ
어떤 더운 여름날은
콩국수 나왔다고 해서 신나서 내려갔더니
아니 왠걸?
생수와 콩가루와 삶은 면이.덜렁.................
콩가루에 물타서 면넣어 먹었어요...
이런걸 콩물국수라고 한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ㅋㅋㅋ
살아보겠다고 회사에서 일주일에 세번 네번씩 ?
치킨 피자 빵을 번갈아 가며 사먹었더니
반년만에 4킬로 찐거는 안비밀 ~ㅋㅋ
직원들 전부 같이 찐거는 더 안비밀~
식사 메뉴자체가 인생굴욕....
2년동안은 바뀌지도 않는 현실에 점심시간마다 얼마나 궁시렁 거렸는지
아무리 궁시렁 거려도 달라지는게 없다면
적응 하는게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겠쥬....?
수습을 좀 해보자면
회사마다 말 못할 사정이 있으니까 잘 극복하고 있구요
공짜밥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거 올린거 알려지면 저는 퇴사를....영구박제 또르르)
모두들 내일 점심은 미리 감사한 마음으로 드시기를바랍니다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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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사를 너무 유난스럽게 했더니
생각보다 많은분들께 감동의 보팅을 받았어요
어제 퇴근하고 인사 답글을 쭈욱 달려고했는데
대역폭 제한으로(?) 꼼짝도 못했습니다ㅠㅠ
스팀잇 시작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대화방에도 초대 받아 열심히 눈팅중인데요
넘 유능한 스티미언분들이 많으시고
피와 살이되는 유용한 컨텐츠도 많은것 같아요
살짝 겁먹었는데
초심을 잃지않고 그냥 이 구역의 수다쟁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