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뉴문 촬영 중인 다큐멘터리 제작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차오르는 달 '뉴문' 입니다.
저는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한 편으로는 다양한 글을 공부하고 쓰고 있는 작가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난생 처음 이런 SNS에 용기 내 올려봅니다.
저의 글은 늘 전파로 소모되거나-
은밀히 일기장이나 다이어리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아이템이었는데-
다른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고 즐기기 위해 글을 쓰는 건
처음이라 진실로 두근두근합니다.
미국 맥도널드 천문대 에서 촬영한 2016년 슈퍼문
영국 텐비 마을에서 헬로윈 축제 때 만난 소녀.
분장은 엄마 솜씨 (엄청 고퀄 ㅜㅜ)
저의 닉네임 뉴문- 초승달은 말이죠.
제가 작년에 했던 다큐프라임 달 2부작에서 기인합니다.
제가 한동안 달에 푹 빠져 살았거든요.
한국을 비롯한 전통적인 동양국가에서는
보름달을 만삭의 배,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읽은 반면-
서양에서는 루나틱이라하여 보름달을 사악하고 불길한 것으로 치부합니다.
보름달이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저 마녀들이 그러하고,
우우- 하고 늑대 울음 소리를 내며
털복숭이 늑대로 변하는 늑대인간이 그러하지요.
영국의 전통 가옥 코티지는 달빛을 받지 않기 위해
창의 발코니 천정을 아주 깊숙히 내기도 했더라고요.
반면 양서에서는 초승달, 뉴문을 -
점점 차오르는 달, 앞으로의 희망을 감지하는
긍정적인 기운으로 해석합니다.
지금도 서양의 많은 주술들은 뉴문 아래 행해지지요.
일 년 정도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면서- 저는 달을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좀 더 생각할 시간이많아지고, 좀 더 여유로워지고- 그냥.... 그래요.
저마다 바쁜 일상속에서 달을 본 지 오래된 우리들이지만-
부족한 이 글을 읽어주신 많은 벗님들에게
저 은은한 달빛 같은 위로가 가 닿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