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간만에 설레였다~~~
오랜만에 작은것부터 만들어보자 했던 카드지갑이 완성되어가고 있어서 일까? 속도가 붙기시작한다.. 기리메 칠도 정성스레 5번을 칠하고 사포로 문지르고..족히 반나절이 걸리는 시간이었지만 짬짬히 집안일 하며, 콧웃음이 나온다..
히안한다~~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꼭 완벽해야한다는 관념을 버리고 나니, 한결마음도 가볍고, 그 모든것이 신난다.
몇 주전의 일~
우연히, 자연을 담은 예쁜 까페에 갔다. 소담히 물건을 판매하는걸 보고, 지인이 한번 프리마켓에서 팔아보라고 권유하셨다.
부끄러웠다.
두렵고,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한동안 무기력하게 아이들의 엄마로서 삶 만을 살다가, 문득 내자신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내가 조금씩 싫어지던 참이었다..
그 어느날~~~
정말 찰나의 인연이었다.
부담없이 내 작품을 디피할수있는 공간을 주신다는것~
너무 기뻤고 벅찼으며,
모든상황이 감사했다..
누군가 나를..
예전의 온전한 하나의 나로서 기억해준다는것은 매우 황홀하고 매우 감사한일이라
맘속 깊이 새겨넣었다..
행복발사~
드디어,
내게 커다란 미션이 생긴것이다..
가장 아플때, 가장 큰 기회가 오는것인가?
신이 내게 선물을 주고 있는듯 했다.
그 이후
난 인터넷과 사진들을 보면서 첫작품을 구상했다.. 스케치하고, 패턴짜고..모든게 이틀여만에 속전속결~~~
늦둥이 초딩1학년 딸래망이 놀아달라고 보채는 와중에 난 딜을 한다.
엄마가 가방 멋지게 만드는게 좋을까? 아님, 잘 못해 망쳐서 속상한게 좋을까? 울딸이 도와줘야 엄마가 멋진가방 만들수 있는데~~
엄마, 그럼 월화수는 작업하구,
목금만 놀께요.. 이런다~~
매일 끝나면 놀자고 보채던 늦둥이 딸래망 인데. 딸역시 엄마의 달런트를 응원하고 있다는걸 새삼 느꼈다..
고마워~ 딸래망~
주말엔 동대문 원단시장과 아들 콜라보레이션 교육으로 정신없었고, 에너지 만땅 소멸되었다~여느 엄마들과 다르지 않는 삶~~
틈나는데로,
가죽, 안감, 부자재 재단하고, 피할하고
본작업 미싱까지 가속이 붙기시작한다..
조금씩 만들었던것, 배웠던것이 생생하게 기억나기 시작했다. 넘 재미있어 시간가는줄 모른다.
모든 가족들도 내가 다시 가방만드는것을 기뻐해주고, 도와주려 하는것 같다. 가장 나다워보인다고 한마디씩 거들어준다..
미싱이 압력이 잘 맞지않아, 좀 시간이 걸렸다. 이내 또, 가속이 붙는다..실정리하고 제법 완성되어졌다..
요즘 현금보다는 카드를 간편하게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나를 포함 많아진다..간편하고 실용성을 생각해서 만들어본 아코디언 카드지갑이다.
한손안에 쏙 ~들어가고, 가볍게 가죽도 얇게 피할했다~~~최대한 가성비, 효율성을 생각해서 만들어 봤다.
아무생각 없었는데..
반응이 기대이상이었다..
이게 웬일이지~~??
젊은 엄마들에게 2개나 주문받다니..
세상에나~~~
깨페에서도 사장님께서 고급져 보인다고 .. 가죽테슬, 가죽 참을 같이 매치해서 테마를 꾸며, 보자고 말씀하셨다..
깔끔한 케이스도 준비해야하고...
당분간은
주문받은 카드지갑 2개, 가죽태슬, 가죽참장식 만들기에 바쁠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우연의 만남이, 설레게 만드는 작업을 선물해 주었다..
너무도 감사한일~
이번에는 뱀피무늬 소가죽도 함 같이 해봐야겠다. 구색도 맞추어야 하니까~^^
언제나 새로운것을 만드는일은
날 가슴 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