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인 관련 2건의 굵직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라인이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오픈한다는 것과 소프트뱅크가 라인모바일을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내용입니다.
공교롭게 위 뉴스가 같은 날 나오면서 여러가지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내용을 좀 더 보겠습니다.
<라인 일본 거래소 진출>
라인이 업비트와 제휴하여 일본에 거래소를 차릴거라는 설은 진즉에 돌았습니다. 업비트가 잘 나가는 거래소이기는 하나, 경쟁사인 카카오 계열과 손을 잡겠느냐는 반문도 많았죠.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면
"라인이 일본 현지에 '라인 파이낸셜'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고"
"라인 플랫폼을 이용해서 가상화폐 교환 및 거래소 운영 등을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업비트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양사 관계와 뉴스 내용으로 보아)독자 플랫폼으로 간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물론 일본에서의 라인의 영향력은 막대하며, '보안'과 '신뢰'가 생명인 시장에 이미 일본에서의 입지를 굳힌 라인이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저 같아도 라인으로 옮기겠다는...)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있고 제도권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증거이자,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매우 반가운 일이죠.
하지만, 업비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일각에서 제기된 "업비트에 등록된 코인이 라인을 통해 일본에 상장되면 펌핑되지 않을까?" 하는 행복회로는 우선 금물입니다.
<소프트뱅크의 라인모바일 경영권 인수>
다음은 소프트뱅크의 라인모바일 경영권 인수입니다. 이 뉴스가 라인의 가상화폐 거래소 진출 뉴스와 함께 나오면서 항간에는 소프트뱅크가 라인을 통해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잘 보셔야 합니다.
"라인 모바일" 경영권 인수
라인은 일본에 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라인모바일은 그 자회사 중 하나입니다.(라인메신저=라인모바일 동일시 금지)
그럼 라인모바일은 뭐하는 회사냐? 바로 MVNO 사업자입니다. MVNO는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이며, 국내에서는 '별정통신'이라고도 합니다. 이동통신 사업은 기지국 및 통신망 설치, 주파수 확보 등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나 시장에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기존 통신사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통신망을 임대하여 사업을 할 수 있죠. 그게 MVNO 사업이고, 알뜰폰으로 잘 알려진 헬로모바일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즉, 소프트뱅크의 라인모바일 경영권 인수를 두고, 라인의 거래소 진출과 연결지어 보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물론 소프트뱅크가 파격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이고 헛돈 쓰지 않는 걸로 유명해서 뭔가 속내가 있지 않겠는냐는 추측은 가능하나, 현재로써는 확인된 정보가 없으니, 우선 위 두 가지 뉴스는 별개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