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이디야의 음료는 '석류애플라임'이다.
나는 아둔했던 내가 떠나보낸 첫사랑이 떠오를 때, 이 음료를 먹는다. 석류가 여성에게 좋다는 얇은 지식 하나로 무장해서 호들갑을 떨면서 챙겨줬던 기억때문인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가끔 생각나는 그 사람이 문득 떠오를 때면 석류 애플라임을 마시고 싶다.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첫사랑이 아니라 처음으로 기억에 남은 사랑이 첫사랑이라고 누가 이야기한 것을 들었다. 그 말이 맞는거 같다. 맛있는 음료로 내 기억에 남은 첫사랑 '석류 애플라임'. 그 모습을 한 번 보자.
<이디야/ 음료/ 석류 애플라임>
내가 겨울에 따뜻하게 먹었던 "석류 애플라임"은 아래에 석류알갱이들이 있고, 향과 맛을 더 깊게 하는 티백이 손잡이에 매달려 있었다. 나는 아래에 깔린 석류 알갱이들을 입 속에서 오물오물 까먹으면, 잔잔한 추억에 잠길 수 있다. 직원에게 받은 티슈 위에는 내가 까먹고 둔 석류 씨앗들이 피라미드를 만들곤 했다.
그런데 오늘 본 매장 진열대에 '석류 애플라임'이라고 적힌 플라스틱을 용기를 보고 조금 놀랐다. 내가 알던 석류 알갱이들은 사라졌고, 티백도 보이지 않았다. 액상만 들어 있는 상태.조금은 실망했지만 맛은 여전히 좋다. 여전히 석류의 신맛은 과하지 않으면서 살렸고, 달콤함까지 겸비했다. 그리고 석류가 아닌 다른 향이 더 있는데,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다. 나는 이디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설명을 보고 알았다. 석류 애플라임에는 샴페인 향이 함께 들어가 있다!!!
나는 엑스트라 사이즈에 석류 애플라임 한 병을 다 넣어서 먹었다. 먹을면서 생각해보니 바쁜 직장인들과 같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분들이 사두었다가 드시기에 적당하다. 그래서 먹기 편하게 석류 알갱이와 티백을 제거하고 액상으로만 만들지 않았을까.
석류 애플라임과 같이 나온 '유자피나콜라다'와 '자몽네이블오렌지'도 충분히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석류 애플라임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 만약 약간 쌉쌀한 맛을 즐기신다면 '자몽네이블오렌지'를 추천하며, 색상적으로 보는 맛을 즐기고 싶다면 유자피나콜라다를 추천한다^^
아래 노래는 오늘 '석류 애플라임'을 먹으면서, 이디야 매장에서 들었던 노래이다. 멜론 음성검색으로 검색해보니 린과 한해가 부른 'LOVE'라는 노래라고 한다. '석류 애플라임'에 가사도 함께 녹아들어 더 은은했다.
여러분도 '석류 애플라임'을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한다. 옛 추억을 그리며^^
[M/V] LYn, HANHAE(린, 한해) - LOVE
<뮤직비디오 출처: 유투브/ SUPER SOUND Bugs!/ 너도 인간이니? (KBS2TV 월화드라마) OST - Part.2/ 린, 한해-LOVE>
P.S : 스티미언 여러분은 첫사랑이 떠오를 때, 마시는 음료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