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양주에서 열심히 군복무 하고 있는 소다이저 입니다 ㅎㅎ
제가 님의 이벤트로 인해 이번에 추억을 팔아요에 해당되는 내용을 포스팅할려고 합니다!
-시간은 17년 10월 말, 철원 @진지( 보안상 어느진지라고는 안하겠습니다!) 전술훈련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전술훈련간에 상황조치 훈련이 있었고 저는 소대장으로써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부하들은 상황이 터진 혼란속에서 누군가의 잘못된 수신을 듣고 그 수신에 따른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결국 잘못된 조치가 되었고 저는 상황조치 훈련이 끝난 후 저는 제 상관에게 불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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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고개를 숙인채 제 상관에게 꾸지람을 듣고 혼나게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혼나면서 물론 제가 부하들을 난전속에서 통제하지 못한 죄가 크지만 제 상관은 제가 하지도 않은 잘못된 명령을 내린것에 질책을 하며 저에게 "그것밖에 안되냐!, 너가 아는게 머냐" 등의 꾸지람을 하셨습니다!
저의 부하들을 통제하지 못한 리더쉽의 문제라면 혼을나도 당연히 여기고 반성하겠지만 제 상관은 오해를
한 채 저의 무지함을 자꾸 호되게 질책하시니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명을 하면서 " 제가 그런 명령을 내린게 아니다" 라고 했더니 오히려 저보고 말대꾸 한다면서 X까지 없는 X , xxx-xx 야 등의 말등을 얼굴이 시뻘거지개 하시면서 더 혼을 냈습니다!
이상황에서 저또한 얼굴이 빨개졌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가슴이ㅡ너무 답답했습니다
억울함과 함께 오히려 해명을 말대꾸로 여기고 더 욕을 먹는 상황에서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오히려 침묵과 죄송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이 길고 긴 시간이 끝나고 저는 그날 내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고 계속 멍을 때리고, 눈물이ㅡ날것 같았습니다...
이때의 그 감정은 지금도 잊을수 없을만큼 생생합니다
그렇게 그날 하루가 끝나고 밤이 왔습니다
밤 10시에 간부들끼리 일일 회의가 끝나고 제가 잘 텐트로 돌아가는 길에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제 상관께서 밖의 황야 벌판으로 몇시까지 나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저는 연락받은대로 황야 벌판에서 나오실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때 그벌판)
그때의 시간은 밤이어서 밤하늘을 쳐다봤는데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었습니다
볼수록 눈을 뗄 수 없었고, 온 하늘이 자그마한 빛나는 점으로 뒤덮인 모습은 제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밤하늘을 보는 도중에 상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두근대고 긴장이 됬는데
제 앞에 오셔서 저를 보면서 하신 한마디가
"많이 힘들었지?" 였습니다....
그때 그 말을 들으면서 주체없이 눈물이 흘렀는데
이유는 저도 몰랐습니다
괜히 밤하늘을 오래봐서 감성적이 된건지 아니면 정말 힘들어서 그랬는지, 저도 모르게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상관께서 제 등을 토닥여주시면서 "나 때문에 니가 고생이다" 라고 하시는데 그때의 제 모습은 눈물이 계속나와서 손등으로 닦고 또 닦는 엉망진창인 모습이였을 겁니다
하.. 지금도 글을쓰면서 그때 일을 상기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저립니다. 물론 지금은 시간도 많이 지났고 그 사이에 제 직속상관도 바뀌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고 하자면 그때 그 철원 황무지에서의 오열인것 같습니다
비록 군 간부라지만 남들 똑같이 다하는 군생활이고, 누구보다 멋지게 하고싶었습니다..하지만 아직은 다독임이 필요하고 힘들때 누군가 의지가 될 사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곧 혹한기 훈련을 가는데 제가 추억으로 여기는 위의 장소와 동일한데로 갑니다. 그래서인지 추억이 떠올라 이렇게 스티밋 가족분들에게 부끄럽지만 제 감성과 추억을 공유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