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먼저 한다면 가장 중요하다.
하루세끼 밥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상과 철학의 번성이 하루 세끼 밥을 풍성하게 먹을 수
있느냐 마느냐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이 설명을 쉽게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현상을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것이 오늘날의 인터넷안에서의
토론문화이다.
사회에서 이슈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 하나 발생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 사안에 대한 기사와 언론보도의 내용들이 올라올때마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댓글에 댓글과
토론에 토론을 거듭하게 된다.
이 광경을 옆에서 지커보던 묵직하고 점잖은 사람이 있다면,
한 마디 내 뱉을 것이다.
" 그렇게 떠들어본들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시끄럽게 따지고 있을 시간에 돈이나 벌어와라"
과연 그럴까?
인간은 정신과 육체의 결합체이다.
겉보기에는 육체의 화려함이 우선인 것 같지만,
인간의 내면 정신이 더 우선이고 정신의 영향력에 의해서
육체가 움직이게 된다.
사상과 철학, 명분과 관념의 확립이 왜 그렇게도 중요한가?
두 사람이 치열한 말싸움을 한다고 하자.
자신의 논리와 근거를 제시하면서 치열하게 싸움을 하지만,
결국에는 한 사람이 이기고 한 사람은 지게끔 되어져 있다.
이기게 되는 이유를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 이유이다.
첫째는 진실을 정확하게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논리적 전개의 정확성이 사안의 진실성보다도 더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물리적 힘으로 짓눌러서 강압적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어느 경우이든지 이긴 쪽은 의기양양해지고 힘이 솟구치는 반면
진 쪽은 소침해지고 움츠리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두사람간의 기분의 문제이지만,
이것이 인터넷문화에서는 확대재생산을 거듭하면서
점점 어느 한 쪽으로 세력을 형성시켜나가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댓글문화인데, 좋아요vs싫어요
혹은 찬성vs반대의 형식으로 양분화되어진다.
인터넷에 글을 올려본 많은 사람들이 이 경험을 했을 것 같은데,
자신의 글에 대해서 찬성표가 많고 칭찬 댓글이 많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만, 만약 악평하고 부정하는 댓글이 많다면 심각한
극단적 충동질까지도 경험했으리라.
그런데
이 대의명분과 사상철학의 어느 한 쪽 쏠림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은 개인간 두사람의 논쟁에서 시작할 때가 아니라,
이것이 집단적 토론으로 발전되고 결국에는 어느한 쪽으로
집단의식의 틀이 형성되어서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 나갈때이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결국에는 현실로 드러나게 되고
우리의 피부에 와닿게끔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집단의 지성이 결국에는 힘을 뭉치게
되면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강력한 힘이 실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사상과 철학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현상은
아주 오랜세월동안 어느 국가이든지 정치권력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민중의 의식이 어느 한 쪽으로
뭉치게 되는 것이었고,
이것을 철저하게 사전 봉쇄하기 위해서 노력해왔었던 전례들을
살펴보면서 확인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시대에 대중에게 강력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정치철학의 새로운 기틀을 제시하는 인물이 등장하면
권력자들은 그 인물을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고,
한 시대를 풍미하는 문학가와 철학자가 등장하면
그의 영향으로 민중이 선동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그에게 어떠한 모함과 혐의를 붙여서라도
잡아들이여 최고의 무서운 형벌로 다스려왔던 것이다.
하나의 사안에 많은 사람의 의식이 집단으로 뭉치게 되면
그것은 현실로 반드시 드러나게끔 되어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응집된 집단의 생각은 세상을 바꿀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이다.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이나 신경쓸 것이지,
철학이 무슨 필요가 있고 사상이 무슨 의미가 있고
명분이 무슨 가치가 있냐고?
철학과 사상과 명분이 올바르게 없기 때문에
하루 세끼 밥먹는 것도 옳게 해결못하는 것이고,
반대로 철학과 사상과 명분이 올바르게 잡혀있다면
하루 세끼 밥 먹는 것 이외에 고기 반찬까지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