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드나드는 현관 앞.
눈이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구조.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봤을 터인데,
그럼에도 꽃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것 같다.
[2주 전 꽃이 한창일 적 모습은 여기]
어제는 어땠었지?
그저께도 이런 모습이었나?
모르겠다.
아침마다 무슨 생각에 잠겨
눈 앞의 풍경도 못 보고 지나쳤는지
모르겠다.
짧기만 한 꽃의 일생
꽃은
하려고 했던 거
하고 싶었던 거
충분히 하고 갔을까
어쨌든 안녕.
이제 여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