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헤는 밤
시세가 떨어지는 스팀잇에는
무플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피드 속의 포스팅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포스팅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보팅파워가 다는 까닭이요,
내일 추천할 포스팅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포스팅을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포스팅 하나에 추억과
포스팅 하나에 사랑과
포스팅 하나에 여행과
포스팅 하나에 먹스팀과
포스팅 하나에 개발과
포스팅 하나에 보상, 보상
스팀잇, 나는 포스팅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뉴비 때 포스팅을 같이했던 이웃들의 이름과, asbear, indygu2015, floridasnail 이런 이국 이웃들의 이름과, 벌써 뉴비 딱지 뗀 이웃들의 이름과, 치럽, 가이드독, 주사위, 'sochul', 'oldstone', 'leesunmoo', 'abdulla' 이런 스신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보상이 아스라이 멀 듯이,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보상이 내린 포스팅 위에
내 계정명을 써 보고,
그림판으로 지워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이웃은
내 부끄러운 포스팅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블로그에도 가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계정명 써진 포스팅 위에도
자랑처럼 보상이 풍성할 게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