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허름한 정류장에서 허름한 노인이 허름한 가방을 짊어진 채 버스에 올라 허름한 걸음걸이로 내 옆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고 신발을 벗어 양반다리를 하고 발가락을 벅벅 긁는데 메주냄새가 코를 찌를 듯 하여 눈살을 찌푸리다 곰곰이 생각하여 보니 그 허름한 발로 얼마나 많은 세월을 걸어다니며 먹고, 살아왔을까 - 먹여, 살려왔을까 하는 생각에 코 끝이 찡해지니 참말로 메주같은 발이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허름한 정류장에서 허름한 노인이 허름한 가방을 짊어진 채 버스에 올라 허름한 걸음걸이로 내 옆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고 신발을 벗어 양반다리를 하고 발가락을 벅벅 긁는데 메주냄새가 코를 찌를 듯 하여 눈살을 찌푸리다 곰곰이 생각하여 보니 그 허름한 발로 얼마나 많은 세월을 걸어다니며 먹고, 살아왔을까 - 먹여, 살려왔을까 하는 생각에 코 끝이 찡해지니 참말로 메주같은 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