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태풍 갈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 제가 사는 곳 근처로 온다고 하니 이렇게 찾아보고 있군요ㅋ
그리고 같은 현상을 지역에 따라 태풍, 허리케인, 그리고 싸이클론이렇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거 알고 계시죠? ^^
미국 기상청이라 할 수 있는 대기 해양부 NOAA 소속인 Hurricane Center 홈피에 가보겠습니다. https://www.nhc.noaa.gov/
현재 상황은 허리케인 3개군요.
3개가 현재 발생했다고 해서 이게 다 미국으로 오는 건 아니니까요.
가장 가까운 Florence를 클릭해보면
네 이건 직격이네요...
미국의 지형을 살펴보면 남과 북의 Carolina가 허리케인의 길목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든 태풍이든 보통 북서로 올라가다 북동으로 휘는 부메랑 모양으로 움직이니까요. 덕분에 제가 사는 DC 근처 메릴랜드에 허리케인이 직격할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보통은 각 방송사 예보국에서 허리케인의 예상 강도까지 알려주는데요,
허리케인의 강도는 해수면 온도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해수면 온도를 한 번 보죠.
https://www.ospo.noaa.gov/Products/ocean/sst/contour/index.html
온 동네가 다 붉으스름 하네요.
광범위한 지역에서 28도가 넘는다는 것은!
허리케인이 무럭무럭 자라날 조건이 형성되었다는 얘기죠.
허리케인이나 태풍은 증발된 수증기가 함유한 증발열을 먹이로 삼아 자라나거든요.
그리고 해수면 온도가 높을수록 증발되는 수증기는 비선형으로 늘어나서,
태풍이나 허리케인이 생성될 최소 조건은 27.5도C 라고 제 기억이 말하네요.
(참고문헌은... 봐주세요, 이번엔 그냥 넘어갈게요...^^)
현재 예보는 강도 4 상태로 상륙한다는 건데,
허리케인 강도는 1부터 5까지 있고,
4 정도면 중심부 바람이 최대 200km/h (!)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흔한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위키 페이지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ategory_4_Atlantic_hurricanes 를 보니 요즘 들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역시 기후변화의 간접증거가 아닐런지...
그러하니 당연히 주 정부는 현재 비상상태구요,
Mandatory evacuations ordered for entire South Carolina coastline ahead of Hurricane Florence (NBC)
Hurricane Florence prompts mandatory evacuations (CNN)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가 전부, 그리고 노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의무적 대피령이 발효되었습니다. 거주민이 대략 몇십만명 이라는 군요...
그리고 Florence 뒤에 있는 Issac도 한 번 볼게요.
이 아이(작)는 지금 서진중인데,
다행인건 중간에 허리케인에서 스톰으로 약화된다는 거고,
불행인건 멕시코만으로 들어설려고 한다는 겁니다.
제가 예보 전문가는 아니지만,
스톰으로 약해진다고 해도 멕시코만의 따뜻한 바닷물을 만나면 다시 허리케인으로 강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니 앞으로도 주의깊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