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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잉카제국의 수도.
트립어드바이저 2017년 최고 인기 여행지 1위.
그 이름 처럼 한 때는 세계의 배꼽이었던 곳.
찬란한 잉카문명을 꽃 피웠던 후손들이 살고 있는 땅.
고도 3399 미터에 위치한 쿠스코는
약 800년 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의
800만의 인구를 거느렸던 대제국 잉카의 수도이자
현재는 마추픽추 에 가기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이
몇 날, 며칠을 푹 쉬다가는
남미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아르마스 광장
400년에 걸친 잉카문명은
1553년, 스페인의 침략 의해 무너집니다.
스페인 상인 출신의 용병 피사로는 고작 180명의 병사로
7만의 병사를 지닌 잉카 제국을 쉽게 무너뜨립니다.
그건 잉카인들이 침략자 피사로를
흰 피부를 가진 전설 속 창조주 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의 이 압도적인 대성당은
잉카의 비라코차 신전을 부수고 세운 것입니다.
한때는 찬란했고, 한 때는 상처입었던 아르마스 광장은
이제 주민과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아름다운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주인없이 노니는 남미의 개들도 빠질 수 없죠.
쿠스코를 한 눈에
쿠스코는 고도 3399미터로 (한라산 정상은 1950미터)
마추픽추보다 더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하루이틀 고산병 증세를 느끼는데요.
숨이 가쁘고 어지러움을 느끼며 속이 메스꺼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운도 좋게 숙소가 언덕 위에 있었네요^^
평소면 5분이면 올라갈 거리인데 30분쯤 걸린 것 같아요.
게다가 잉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돌길과 계단 덕분에
우리들의 숨결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숙소 전경이 끝내줬습니다.
▲ 숙소에서 내려본 시내 전망
▲ 숙소까지 오는 돌 계단 길
쿠스코 시장에서 양머리 국밥을
저는 여행지의 시장을 아주 좋아합니다.
현지의 분위기와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지요!
페루 와라스 에서 본 내장탕(...)이 먹고 싶어서
브런치를 먹겠다는 일행을 뒤로하고 홀로
산페드로 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때는 스페인어를 못하던 때인데
얼마나 내장탕이 먹고 싶었으면 식당마다 찾아가서
깔도 데 까베사? 를 물어보고 다녔는데
딱 한군 데에서 팔고 있더군요.
깔도 데 까베사, 포르화보르(please)!
하는데 저를 쳐다 보더니 재차 확인합니다.
후후. 내가 스페인어를 잘해서 놀랐나?
하고 주문을 기다리는데..
응? 이번엔 제가 재차 확인합니다.
깔도 데 까베사? 하니 시크하게 씨!(응!)
내가 본 건 이게 아닌데 ㅠㅠ
근데 이거 이빨 아님? 이거 뭐임? ㅠㅠ
이제는 깔도 데 까베사가 무슨 뜻인지 잘 압니다.
깔도=국물, 까베사=머리.
이건 양 머리 국밥이었던 것이지요.
‘나는 요리사다.. 나는 식도락가다..’
주문을 걸며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래도 현지인들 틈에서 밥 한끼 먹고 나오니
더욱 이 곳이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과일쥬스 코너가 빼곡히 들어선 시장입구로 가서
호객행위에 못 이긴 듯 생과일 쥬스도 마셔줍니다.
사실 페루에서 과일 쥬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닐봉지에 담아줄 줄은 몰랐네요^^
싸고 맛있으면 됐죠 ㅎㅎㅎ
실내 시장 밖을 나오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석조 건물에 조예가 깊은 잉카의 후예답게
블럭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도 보이고요.
마을 어귀로 나오니 축제 분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사실 실제 축제의 현장은 아니고요.
축제는 6월인데 12월부터 연습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조금씩 지쳐보이네요.
남미 3대 축제 인티라미(Intu Raymi)
‘인티라미’는 본래 태양신에게
한 해의 풍요에 감사하고 다음 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일종의 제사 의식이었습니다.
전통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찬란했던 잉카제국이 느껴지시나요? :-)
오늘 포스팅은 쿠스코 1탄입니다.
포스팅을 완성해 놓고 보니 또 어마어마하게 길어져서
이번엔 과감하게 ;ㅁ; 둘로 나누었습니다.
저는 왜 매번 한 번에 다 소개해드리고 싶은걸까요?
구글맵 속에 쏙 빠져 버린 듯한
현지 구석구석 정겨운 쿠스코의 민낯과
쿠스코의 유명한 볼 거리(12각 돌 외)와 먹거리로
내일 다시 찾아옵니다.
기대해 주세요 :-)
※ 기다리시는 동안 읽을 거리
사라진 잉카제국의 비밀도시, 마추픽추
내일 다시 만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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