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빔바입니다!
방금 요가를 마치고 재빠르게 씻은뒤 공부하러 카페에 왔네요(응? 근데 왜 스팀잇을...)
자아 분열이 일어나고 있군요...
아무튼 방금 요가를 재밌게 하고 와서 느낀 소감을 의식의 흐름으로 남겨보려해요. 님이 써주신 제 닉네임 붓글씨가 뭔가 요가와 잘 어울리기도 하는군요 ㅎㅎ
먼저 들어가자마자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강사분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차를 한 잔 하고있더군요.
매우 평화로운 분위기였지만 전 등록도 해야하고 살짝 아슬아슬하게 와서 티타임엔 참여하지 못헀습니다 ^^; 내일은 일찍 가봐야겠군요.
그리고 다음으론 젊은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니 젊은 분들이 많다기보단 그냥 사람이 많았네요...
제가 알기론 소수로 수업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9시50분 수업임에도 거의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요가를 하러 왔더라구요.
그리고 요가엔 여자분들밖에 없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20대 남성분들도 꽤 많더군요. 그래서 조금은 마음 놓고 요가를 했습니다.
일단 제가 무릎이 안좋다고 미리 말씀 드렸더니 강사분께서 끊임없이 제 무릎 상태를 체크해주셨어요. 덕분에 조금 마음 편히 요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오늘은 힐링요가를 하는 날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갔는데 역시 운동은 운동... 초심자인 저에겐 힐링도 지옥이었습니다.
잠시 별좀 보고왔네요 허허...
온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이 계속해서 자신의 감각을 알아차려보라고 하셔가지구요...
하지만 오랜만에 내 몸의 감각을 하나하나 느껴보는 것이 기분이 좋기도 헀습니다.
너무 제 몸을 방치했더니 발가락을 힘주어 벌리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발가락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 전부 이렇게 두 개밖에 없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평소 호흡이 짧은 것이 여실히 들어나더군요.
요가는 깊은 호흡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는 헉헉 거리면서 했습니다. 이 또한 호흡을 잘 배우면 극복할 수 있겠죠 :)
맨 처음 했던 폼롤러?같은 것으로 온 몸을 쭉쭉 펴주는 것이 제일 시원했습니다.
드러 누워서 등 밑쪽으로 폼롤러를 넣어 가슴쪽에 넣고 몸을 쭉 피고, 이후로 명치, 배꼽, 엉덩이 순으로 넣어 몸을 쫙쫙 펴줍니다.
정말 제 스스로가 그림실력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어쨌든 저런 식으로 조금씩 폼롤러를 밑으로 해서 스트레칭을 해줬습니다.
매일 집에서 저겄만 해줘도 시원할 것 같더라구요.
그 뒤로는 엄청나게 다이나믹한 동장들을 하나씩 소화해 나갔죠...
그러던 와중 앞으로 엎드려 몸을 드는 동작을 하게 됐습니다.
다들 힘들어하자,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이라 더 힘들 겁니다. 자세를 취할 때 힘들다면 그 부분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열심히 해보세요!
이 말을 듣고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사실 나쁘게 말하면 "노오력이 부족하다"라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요가를 할 때는 이 말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요가 뿐만 아니라 저 말이 요즘 제가 하는 공부에도 적용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당연히 힘들고, 더 중요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심오한 내용일 수록 하기 힘든 것이 당연한데 여태까지 힘든 공부는 피해가며 가장 쉬운 것만 깔짝대며 공부해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요가가 끝나자마자 집에와 바로 씻고 카페에 왔습니다. 집에서는 한글자도 보지 않을 것 같아서요...(그런데 지금 스팀잇을 하고 있군요 ^.ㅠ).
여튼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요가 감상은 이랬습니다.
진즉 요가를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앞으로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수행도 쌓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다들 요가하세요 요가!
그럼 이만 공부를 하러 가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며, 빔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