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나무위키 은 학창 시절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자 내가 즐겨 치던 곡이었다. 폴란드 태생, Chopin의 Etude[연습곡] op10-12 속칭 Revolution 이라고 불리는 곡은 그가 바르샤뱌에 혁명이 일어났었고, 후에 바르샤바가 함락당하자 이 곡을 작곡했다. 나는 쇼팽의 많은 곡 중에서 2-3분 남짓의 이 곡을 가장 좋아한다.
[ Frédéric François Chopin(1810.03.01~ 1849.10.17), 쇼팽 ]
내가 아는 친구들은 나보고 냉철하고 차갑다고 말하지만 의외로 나는 매우 감정적이다. 음악을 듣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피아노 곡을 연습하다가도 종종 땀과 눈물 범벅이 되기도 했다.
어렸을 적, 역사를 좋아하던 나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실과 상황에 울분을 토하며 이런 역사는 반복되서는 안된다며 혁명을 울부짖었다가, 혁명가를 꿈꿨다가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혼나곤 했다. 그 때 나는 왜 그랬을까? 그 때는 너무나 감정적이었고 막연히 대책도 생각하지 않은 채 감정만 내세웠던게 아닌가 싶다.
머리가 커지고 나이를 먹으면서도 가끔 이런 생각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새 나의 생각들은 그래 세상을 바꾸는게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된다 란 것으로 전환되며 마무리 되곤 한다.
어렸을 때에는 우물가에 돌팔매질을 하면서 나오는 파장처럼, 물결처럼 영향력을 끼치는 요소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날아오는 돌팔매질 속에서 돌멩이를 피하려 아둥바둥 살고 있다.
어렸을 때에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겠다고 그렇게 다짐하며 공부했는데
커서는 세상에 맞춰가며 어떻게든 살아가겠다고 공부하고 있다.
오늘따라 쇼팽의 '혁명', 그 곡의 멜로디가 머릿속을 벗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