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은 것 같다.
한동안 카페인을 더 조심해야 겠다.
어제라 그래야 하나 오늘이라 그래야 하나 새벽 4-5시가 되서 겨우 잠에 들었고 8시에 눈이 떴다.
첫날에는 1-2시간 잠을 잤지만 피곤함은 없었는데 이게 3일 정도 누적 되다보니까 피로감이 장난 아니다.
집에서는 추석 준비한다고 가져갈 선물이랑 음식을 만드느라 소란스러웠고
나는 몽롱한 상황에서 음식준비를 돕고(?) 남은 시간은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자려고 몇번 더 시도를 했지만, 한번 깨면 다시 잠을 잘 못 청하는 체질이라.. 그냥 누워서 눈을 감고 여러 생각을 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몇번 더 하고 산책을 하고 나니 이제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어제가 고비인줄 알았는데 오늘이 고비인것 같다. ㅋㅋㅋ 집에서는 아예 이번 기회에 카페인에 익숙해져서 체질변화의 기회로 삼아보라고 말하는데 내가 그럴만한 깜냥(?), 배포가 없다. 일단 몸에서 슬슬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라는 신호가 오고 있으니...
그리고 예전 경험에서 유추해 보면 정상 컨디션이 오는 것 같다.
정상 컨디션이라...
정상이란게 도대체 멀까? 원래 지금이 정상이고 그전이 비정상인 것은 아닐까? 정상/비정상의 구분은, 그 판단은 주체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닐까?
판단의 주체라 하니 장자의 호접몽이 떠오른다. 호접몽을 나비를 주체로 하여 생각해 보면, 인간의 삶은 나비의 입장에서는 비정상이기에 나비에게는 인간인 모습이 꿈일 것이고, 인간을 주체로 하여 생각해 보면 나비가 되어 날고 있는 상황이 비정상이기에 나비의 삶이 꿈이 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는 과연 나비인가 사람인가, 둘다 인것인가, 둘다 아닌 것인가....
하아, 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ㅋㅋㅋㅋ
만약 꿈을 꾸고 있다면 지금 당장 깨어나 그 현실을 마주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