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무엇으로 행복한가?
한때 인기 정상을 누리던 그룹 '클론'의 강원래'라는 가수가 예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승용차와 충돌을 하여 반신불수가 되는 사고를 만났습니다. 그런 그가 보험회사로부터 약 21억원의 보험금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불복하여 상고를 고려했지만 이내 합의를 해 주었답니다.
그는 원래 다른 가수들 뒤에서 춤을 추는 백댄서 출신이었습니다. 그때의 하루 일당이 3만원이었는데 그 돈을 악착같이 모아 1억원을 만들 정도로 돈에 관한한 집념이 대단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하여 중환자실에 들어갔는데 곁에 있던 환자들 10여명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고 '사람이 결국 이렇게 되고 말 것인데 왜 돈을 그렇게 모으려고만 했는지...' 몹시도 후회하고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또 거액의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입방아를 찧는다고 합니다. 이제 그 돈이면 아무리 장애를 입은 몸이지만 평생은 걱정없이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변의 시선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사실 돈 욕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건 지나간 일입니다. 지금은 돈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휠체어에 갇힌 몸으로 벤츠를 타면 뭐합니까? 이제 저는 돈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다시 건강해진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거나 정말로 열심히 건강할 때 최선을 다해 살겠다거나 이런 대답들을 사람들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참으로 의외였습니다.
"시원하게 대소변을 보고 싶습니다."
그는 대소변 걱정 때문에 하루종일 우울하다고 합니다. 배설의 느낌도 없이 그냥 호스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을 볼 때 삶의 의욕까지 잃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사량 까지 조절하느라고 하루에 한끼 반만 먹을때도 있다고 합니다.
장애를 입는다는 것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장애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애의 위로금이 천문학적인 숫자라 할지라도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 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으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