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년에 소믈리에를 꿈꿨던
아페리티프 🍷 입니다.
지난주말엔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주류 박람회에 다녀 왔습니다. 올해로 6년 연속 참여 하고 있는 국내 유일무이, 가장 규모가 큰 와인 박람회인데요. 지난해와 다르게 이번에는 오전 11시~저녁 7시까지 진행 되었습니다.
배너에는 와인,맥주,스피릿 이라고 적혀져 있는데
부스 비율은 와인:맥주:스피릿 = 7:2:1 정도로 와인이 거의 대다수 였습니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visitor 벳지를 챙기고. 설레는 맘으로 입장합니다.
와인이 주력인 박람회 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위스키 부스를 마련 한 빅드림에서는 ‘글렌스코티아(Glen Scotia)' 더블 캐스크 라는 캠벨타운 지역의 싱글몰트위스키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1832년 이래로 위스키 생산의 독보적힌 혈통을 대표하는 캠벨타운(Campbeltown)의 클래식 싱글몰트위스키 였으며, 3~5ml 정도 시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Nose
달콤하면서 힘이 넘치고, 살구와 사과, 그리고 복숭아 향,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드라이, 스파이시가 함께 우러 나옵니다.
Palate
달콤함으로 시작해서 입맛을 다시게 하는 적당한 무게감과 바디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켐벨타운지역의 위스키는 처음 마셔본 것 같았는데, 뒤늦게 브로셔에서 확인 해본 결과, 18~19세기 초에 걸쳐 켐벨타운지역은 7명이하의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되던 50군데 이상의 불법위스키를 만드는 밀주 증류소의 본거지였다고 하더군요...(물론 지금은 아닙니다)
그다음 와인 부스를 구경하던 중, ‘Splendour' 와인 시리즈가 전시된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여성의 표정이 굉장히 고혹적이고, 치명적이네요. 마치 화가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다음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와인이죠. 세가지 맛 ‘와인크루저(블루베리, 피치, 라즈베리)’입니다. 혼술하기에 굉장히 좋을 것 같군요.
다음은 조지아와인 부스입니다. 흔히 와인은 프랑스, 이태리, 칠레 와인들만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조지아 라는 나라에서도 와인이 생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고하군요..
간간히 이렇게 와인이 아닌 진과 같은 리큐르를 홍보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마틴 밀러‘s 진이라고 하는데 기다리는 줄이 너무 많아서 아쉽게도 시음은 못했네요..
그다음, 그리스와인으로 유명한 Hellenic Wine입니다.
시라 50%와 시노마브로 50% 품종이 블렌딩된 레드와인과 소비뇽블랑 100% 화이트 와인을 시음 할 수 있었네요. 화이트와인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뱅쇼로 유명하죠. 따뜻한 독일 전통와인 글뤼바인 뱅쇼입니다. 한 잔 시음을 해봤는데, 마치 감기기운이 있을 때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따스한 모과차 같은 맛이 납니다. 유럽에서는 겨울에 글뤼바인을 주로 즐겨 마신다고 하네요. 프랑스어로는 뱅쇼(Vin Chaud), 영어로는 뮬드 와인(mulled wine)이라고 불린다고해요^^
그리고 이번 주류박람회에서 정말 다시 보게 된 헝가리와인 부스!!
토카이와인 진짜 맛있었어요. 그 어떤 다른 스파클링와인 보다도 달달한 맛이 강했고, 정말 말그대로 식전주 아페리티프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헝가리를 대표하는 아이스와인인 토카이와인은 프랑스 루이 15세가 술자리에서 ‘이 포도주는 군왕의 포도주이며 포도주의 군왕이다’ 라고 한 일화에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토카이와인이 왜 이렇게 달고 당도가 높은지 살펴봤더니, 수확시기를 놓쳐 귀부병에 걸린 포도송이가 썩어갈 무렵의 것을 수확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시쯤에는 와인세미나 룸에서 WSA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Systematic Approach to Tasting' 와인테이스팅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원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강의를 진행해주셨고요. 기본적인 테이블매너, 테이스팅 방법, 오감으로 느끼는 방법 등 와인을 어떻게 마셔야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시음했던 와인은 샤블리(품종 : 샤르도네), 머큐레이(품종: 피노누아), 그리고 라포스톨레(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 이었습니다.
세미나에서 가르쳐 준데로 노징, 스와일링, 그리고 테이스팅을 하면서 세 가지 다양한 와인을 음미 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이번 국제주류 와인박람회도 라인업이나 부스규모 등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맥주부스가 더 많아졌단거?ㅎㅎ
벌서 내년 박람회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