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letter
20190417
4월 17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오늘 드디어 18개월을 달려온 라디오 방송을 끝내는 날이야. 다음 주부터 가을 개편이라서 더 이상 내 코너가 안 들어간대. 그래서 오늘 방송을 끝으로 나는 이제 공중파를 접는 거야. 흑흑...
매주 수요일마다 30분 분량 대본을 쓰는 것도, 선곡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는데, 전파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즐거웠어. 무려 1년 반에 걸쳐, 거의 80회 동안 200편의 영화로 수다를 떨 수 있는 능력이 나한테 있다는 것도 놀라웠어. 내가 영화를 그만큼 좋아한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됐지.
어쨌든 이제 묶여 있던 수요일에서 풀려난다
약속을 잡거나
여행을 하거나
수요일은 피해야 했는데
시원 섭섭.
오늘밤에도 10시 30분
105.5 제주 교통 방송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