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프로필
연초에 올해 계획을 세우면서 한 가지 결심한 게 있습니다. 그건 몸을 만들어서 바디 프로필을 찍어보는 거죠. 나름 올 한 해도 열심히 운동을 해보자는 것도 있었고, 뭔가 좀 내세울만한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도 있었죠. 운동을 겪은지는 오래 됐지만 그동안 한 번도 만족할 만한 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까 올해는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40대 중반을 훌렁 지나가는 지금, 더 나이 먹으면 하고 싶어도 못 할 것 같은 위기감도 있었죠. 아무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더라고요.
패션 근육 유행의 원조, 쿨가이 선발대회
나이는 많아도 되지만, 키가 작으면 꿈 깨라던 그 대회
근육왕 이벤트
2월에 시험 삼아 모 체중계 회사의 다이어트 근육왕 이벤트에 참가 하면서 한 달 동안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이어트 식단이란 걸 경험해 봤습니다. 물론 중간에 다른 걸 아예 안 먹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 기간을 '닭가슴살 + 방울 토마토 + 야채 + 고구마'로 버텨본 건 이때가 처음이었죠.

나름 빠지긴 했는데 너무 홀딱 빠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빼느라 그렇게 많이 빠지진 않았습니다. 이때 계산해보니 지방이 2kg, 근육이 1kg 정도 빠져서 나름 선방했다 싶었죠. 프로필 촬영 준비를 연습한다고 참여해본 이벤트였지만 이걸 겪고 보니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게 됐습니다. 살이 빠지는 걸 원하지 않을 땐 잘도 빠지는 체질인데 막상 마음 먹고 빼는 건 정말 힘들더군요. 결과는 3등이었습니다. 원래 살이 많이 쪄있던 사람의 수치 변화를 이기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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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대박 거창한 메달
그래서 이제?
일단 프로필 준비에 돌입할 프로그램은 준비했습니다. 냉동실에는 닭가슴살이 꽉 차 있기도 하고요. 다시 다이어트에 들어간다는 게 사실 좀 두렵고 귀찮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게을러지려는 자신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공개적으로 설레발을 쳐야 좀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서 여기다 포스팅하는 거고요. 앞으로 주 1회 정도는 진행 상황을 포스팅할까 합니다. 망하면 망하는대로 해보려고요. 운동 프로그램, 식단, 운동하면서 생기는 문제까지 몽땅 기록해 보겠습니다. 52살 그 아저씨 만큼은 못 만들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