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수교사다. 나는 스스로를 무늬만 특수 교사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설픈 10년차 교사이다. 하지만 나는 이 직업이 너무나 좋다. 소방사, 간호사, 의사... 세상에는 참 좋은, 의미있는..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수교사도 그 직업 중에 하나라는 사실에.. 나는 참 보람되고.. 뿌듯하다.
특수교사들이 모두 다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지금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너무 좋다.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것이 너무 좋다. 많은 선생님들의 인성과 열정이 나를 감격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부끄럽게 한다. 나는 착한 성격이 아니다. 하지만 주변 특수교사 선생님들을 뵈며.. 참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직업을 뒤늦게라도..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한다.
나는 일반학교에서도 근무를 했다. 하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누구를 만나 어떤 협의를 하는지.. 동갑 친구 교사도 몰랐다... 솔직히 일반학교 안에서 특수교사는.. 특수학급은 그림자 같은 존재로.. 지내는 곳이 아직도 많다.. 특수학교가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여기에선 서로가 힘든 부분을 함께 인정하며.. 응원해주고 있다.
특수교사에겐 천사 같이 순박한 학생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물론, 때로는 학생들에게 맞을 때도 있다. 같은 급별에 근무하는 여선생님은 결혼 한 달 전, 자폐성 장애 학생에게 코를 맞았다. 한 남선생님은 학생에게 물렸다. 뺨을 맞는 선생님들도 많다.
많은 선생님들이 아파하시지만, 대부분 절대로.. 학생을 탓하는 분은 거의 없다. 학생들의 또 다른 표현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심리적인 방어체계의 하나로 생각하는 선생님이 많다. 우리는 학생들의 가능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믿기 때문이다.
나는 비겁하다. 나는 솔직히 중증장애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힘들다. 나는 빠른 결과 인출.. 학생들이 취업하는 사례를 더 많이 보고 싶다. 특수교사라는 직업은.. 학생들의 변화속도를 보은 것이 많이 늦기 때문이다. 나는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7년을 지도했고... 이제는 학생들이 취업하는 사례를 더 보고 싶다.
하지만.. 본인이 맡지 않으면.. 누가 중증장애 학생들을 맡겠냐는 말씀을 하시는.. 경력 많으신 기간제 특수교사 선생님이 있으셨다.. 이것이 진정한 특수교사이다. 교사들 중에는 수업을 잘 하는 교사도 많고, 업무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선생님들도 많다. 하지만.... 진정한 특수교사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는 것 같다. 그것이 특수교사다.
나는 미완성이고.. 앞으로도 학생들과 선생님들, 장애학생을 수년간 키워오신 부모님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 자만하지 않고, 배워야 할 부분은 서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남은 숙제를 정리해 보았다.
내가 할 일은... 나의 부끄러운 과거.. 나의 실수와 실패담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제 5% 정도 시작한 것 같다. 내가 만든 장애인식 개선 연극책을 전자책으로도 만들 생각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마음은 급하다...
전자책을 제작하기 위해서.. 시길보다 좀 더 편리한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하고.. 글씨 폰트도 구입할 생각이다.. 그리고 집필 기간은 앞으로 1년 정도 계획하였다. 올해 말.. 나와의 약속이 지켜지길.... 스팀잇에.. 지워지지 않는 역사에 기록에 남겨보며.. 각오를 다져본다.
저를 제외한 특수교사를 주변에서 보신다면, 많은 응원을 주시길 부탁합니다. 때론, 장애학생들 뿐만 아니라, 특수교사 선생님들도 상처받고, 다치고, 힘이 드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실수를 하고, 잠깐이라도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저를 제외한 특수교사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잠시만 이해해 주시고.. 잠깐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도 사람입니다. 우리도 약한 사람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신다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회복되어 원래의 모습으로... 아이들 옆에서 굳건한 모습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