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퇴근 후 집에 들어가는데
남편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집 앞에서 술 한 잔 하자며...
마침 저도 술이 땡겼을 때라 오케이~
집 앞에서 맥주 두 잔을 시켜
가볍게 근황 토크를 시작합니다.
요즘 회사에선 어떠냐...지내긴 괜찮냐...
집에서 늘 하던 얘기들인데도
앞에 TV 없이 마주 앉아 얘기하니
이런저런 얘기가 좀 더 진지하게 오갑니다.
사회생활 경력이 저와 비슷한 남편은
제가 얘기하는 고민들을 이런저런 설명 없이도 찰떡 같이 알아들었어요.
적지 않은 연차와 포지션,
일과 사람에 치이는 하루에 대해서 얘기하다보니 내가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었나 싶었습니다. 평소 주로 저는 듣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고민 상담의 가장 좋은 피드백은 역시 상대방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내 편에서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내 속내를 다 내놓을 수 있더라구요.
결론은 넌 지금 그런 고민을 하는게 당연한 거고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내 편이니까 해줄 수 있는 말이겠지만
그 주관적인 위로가 참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어제 늦게 들어가서 몸은 피곤하지만 머리는 조금 가벼워진 채로 출근합니다.
비록 출근길부터 “수고했어 오늘도”를
듣고 있긴 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스팀잇 이웃분들도
출근길 발걸음 무거우시겠지만
다들 힘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