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드컵 파이널전 (크로아티아 vs 프랑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옆집 친구네로 축구보러 궈궈~
맛있는 아점 먹으며 크로아티아 열심히 응원했는데
볼 점유율도, 골 공격력도 프랑스보다 우세였는데
개인적인 제 생각엔 운과 골 한방이 없어 졌네요😭
온갖 강한 나라들과의 경기 다 이기고
세 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치르며 결승 진출한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자
프랑스보다 한 경기 더 뛴거나 마찬가지)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게 된 크로아티아가
2018 월드컵의 주인공이자 우승자라고 생각할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크로아티아팀 최고 멋짐~ 👏🏼👏🏼
21번 니 마음이 내마음이다!!! 페어플레이로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그럼 이제 크로아티아 여행기 2일차 시작합니다앙~
남편과 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본 적이 없다.
가고 싶은 곳을 정한 후 비행기표 & 호텔 예약하고 끝.
여행지에 도착해서 그날 그날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즉흥여행. 자유여행. 내마음대로여행이라고나 할까🤷🏻♀️
느즈막히 일어나서 호텔 vapor 레스토랑에서
바다보며 아침을 든든히 먹고.. 🍳🥓🥐
정오쯤 호텔 컨시어즈에 가서 오늘 뭘할까 물어봤다🤣
로버트씨는 케이블카와 성벽투어를 추천해 주었다.
그리하여 두브로닉 카드 1일권 구매했다.
1일권 (카드 개시한 시간부터 24시간):
성벽투어, 버스, 박물관 5개 & 갤러리 2개 무료
레스토랑, 기념품샵 할인
가격: 200 쿠나
(온라인 미리 구매 180 쿠나)
링크: http://www.dubrovnikcard.com
4번 버스를 타고 올드타운 필레 게이트 (pile gate)
앞에서 내린 후 정문 바로 앞 기념품 샵에서 케이블 카
티켓을 샀다.
필레 게이트에서 케이블 카 입구까지 도보로 10분
케이블 카 가격- 150 쿠나
로버트씨는 오후 4시까지는 크루즈에서 내리는 관광객들로 인해 줄이 길어서 한시간-한시간반은 기다려야할지도 모른다고해서 기다릴 마음으로 바코드 찍고 입장했는데 웬걸- 줄이 길지 않아 바로 케이블 카에 탈 수 있었다!
케이블 카 타고 올라오면서 연달아 대박..대박..대박...
정상에서 찍은 사진 몇장만 공유합니다앙 ㅋㅋㅋ
바람에 휘날리는 크로아티아 국기
올드타운 한 눈에 보기
자유로이 드나드는 배 하나 둘 셋 넷 다섯...열셋
케이블 카 타고 올라오면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뷰가 넘나 좋은 레스토랑
우린 뷰가 좋은 자리를 원해서 30분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나? 우리 자리에서 보인 뷰~👍🏼
로버트씨는 여기 음식은 맛이 없으니까 음료만 마시라고 귀뜸해 주었으나 약간 출출해서 밥도 시켰다. 제일 안전한 치즈버거와 클럽 샌드위치로. 근데 뭐냐. 완전 맛있었다. 아무래도 기대가 제로여서 그런가 싶었지만 미국에서 먹는 버거보다 훨 쥬시하고 텍스쳐도 특이하니 맛있었다. 아무래도 두브로닉 사람들의 taste bud가 완전 스포일 된 듯 싶다. 미슐랭 레스토랑이 넘쳐나니 다들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닌가보다. 얘네들 다 미국와서 살아봐야지 정신 차리려나 😢😳
cheeseburger & fries
club sandwich & fries
저 분홍색 음료는 coconut bliss라는 이름을 가진 칵테일+쉐이크였는데 넘나 달아서 미각이 놀람
밥 먹은 후 남편이랑 절벽 끝에서 셀카 몇장 찍고 다음
일정(성벽투어)를 위해 다시 케이블 카에 몸을 실었다.
운이 좋아서 1번으로 케이블 카 탑승~
그리하여 제일 좋은 자리에서 비디오를 찍을 수 있었다.
솔직히 포스팅 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개인소장용이라 완전 허접하지만 두르보닉 도시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올립니당~
데스크탑에서는 1080HD로 화질 전환이 가능한데 모바일로는 안되네요. 화질 좋게 보셔야하는데...😭
케이블 카 내려서 buza gate로 올드타운 입장~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라 성벽 걷다가 타들어갈지도 몰라 올드타운 그늘 진 곳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buza gate 들어오자마자 있는 골목
cathedral
올드타운 성 절벽에 buza cafe 1 & 2가 있다.
부자까페 1 & 2 중 나는 개인적으로 1이 더 좋았다.
두군데 모두 절벽에서 다이빙하는 남녀로 넘쳐난다.
맥주 한 잔 하면서 비디오를 찍었으나 다이버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개하진 않겠다 ㅋㅋㅋ
buza cafe I
buza cafe II entrance
buza cafe II
부자까페 2를 지나면 그때부터는 학교도 나오고,
아파트도 나오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도 보인다.
거주인과 관광객의 만남
나는 개인적으로 정문(필레 게이트)에서
동북쪽 골목들이 가장 이뻤다.
사이사이로 보이는 빨간지붕들 때문이였을까.
여기가 올드타운의 hidden gem이지 싶다!
Old Port에서 찍은 바다 풍경~
조금 선선해진 저녁 7시쯤 성벽투어 매표소로 향했다.
성벽투어 마지막 입장 시간은 7시 반.
매표소에서 두브로닉 카드 1일권을 보여주면
성벽투어 티켓을 무료로 준다.
성벽투어 가격- 150 쿠나
성벽투어 시작~ 성벽 위를 걷는 셀프투어다.🚶🏻♀️🚶🏻♂️
성 안은 온통 붉은 지붕 뿐~
반대편인 성 밖도 참 이쁘다.
성벽투어 1/3쯤 왔을까?
딱 이 사진을 찍고...
한바퀴 돌면서 비디오 찍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크레딧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나: (대수롭지 않게) 허니 잘 찾아봐~ (찰칵 찰칵 찰칵~)
남편: (여기저기 찾더니 패닉한 목소리로) 진짜 없어~~
나: 마지막에 언제 썼는데?
남편: 아까 젤라또 가게에서? 아... 카드 안된다고해서 현금 꺼내려고 카운터 위에 올려다 놓고 안가져왔나봐..
아놔...
젤라또 가게에 사람들이 몇명이나 들락날락하는데...
일단 나의 머릿 속은 잃어버린 카드 언넝 카드회사에 신고해야하는데 지금 전화를 해야하나 성벽투어 끝나고 해야하나...
그러던 찰나에 남편이 젤라또 가게를 간다고 한다.
성벽투어는 한번 입장하면 끝. 나갔다 다시 들어올 수 없다.
당황함을 가라 앉히고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그랬다.
누가 카드를 가져갔음 카드회사에 신고하면 되는거고,
누가 카드를 발견하고 직원에게 건네줬음 다시 가서 찾아오면 되는 것.
당장 결과물을 알 수 없는 일로 인해 지금 하고 있는 성벽투어를 멈춘다는 것은 누가봐도 바보짓.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모든 일이 정문을 지나갈때쯤 일어나서 핫 포토존인
필레게이트와 올드트운의 대표 거리 stradun의 사진이
없다. 여행만 가면 사고치는 사고뭉치 남편님아 고맙다.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내일 더 큰 사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그건 3일차 포스팅에 풀겠다... 🤦🏻♀️)
암튼 남편에게 카드 생각은 잠시 묻어두고
노을 지는 올드타운이나 눈에 잘 담으라고 얘기한 후에
또 찰칵찰칵찰칵~ ㅋㅋㅋ
성벽을 사이에 두고 성 안과 밖- 성벽투어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또 다른 핫 포토존인 sv. petar 📸
여기서 노을 지는거 보고 가자 그렇게 쫄라댔는데
냉정한 남편님에게 단박에 거절 당하고 아직도 아쉽...
이래서 여행은 혼자 다녀야해.. 쿨럭🙊
길은 끝이 보이지 않고...
중간에 있는 빨래는 대체 어떻게 걸었을까 궁금하고...
피스타치오랑 까페모카 젤라또도 먹고...
절벽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사람 냄새나는 집들도 지나고...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들을 지나고...
너무 이쁜 노을을 등지고 있는 성당도 지나고...
해가 점차 지더니...
아름다운 노을을 선물해주었다.
너무 낭만적인 도시 두브로닉 💕
성벽투어를 마치자마자 남편은 젤라또 가게로 뛰어가고
나는 성당 계단에 앉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인
지나가는 행인 관찰하기 ㅋㅋㅋ
저 사람은 무슨 일을 할까, 어떤 감정을 갖고 있으며
무슨 생각을 하며 걸을까 나 혼자 상상의 나래를 💬
돌아온 남편은 어느 누가 봐도 카드를 찾았는데
카드를 못 찾은 척 어설픈 연기를 한다. 어휴...
진짜 언제 철들래 남편아!!!!
정문을 나오니 하늘은 어느새 핑크보라파란빛~
케이블 카 & 성벽투어 모두 강추강추강추.
케이블 카는 날씨가 맑을때 가야 뷰가 깨끗하니 좋고..
성벽투어는 아침 일찍이나 해질 무렵 가는게 가장 좋다.
DSLR 카메라가 없어 폰으로 찍는 내내 아쉬웠지만
눈으로 담는 풍경이 가장 멋진 법이니까~
(카메라 짐 된다고 못 가져오게 한 남편왈 ㅋㅋㅋ)
오늘 하루도 알차고 보람있게
무엇보다 안전하게 호텔로 무사 귀가~
다음 포스팅 day 3 예고편:
남편이 준비한 생일 서프라이즈:
Private boat for island hopping & snorkeling
한국은 이제 월요일이네요..
모두 새로운 한 주의 시작 힘차게 하시길~
크로아티아 여행기 포스팅:
[Croatia] day 1-두브로닉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