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서울로 복귀했는데, 이제 추스리고 ...
애월 펜션에서 첫 1일을 보내고,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린다. 오늘 오일장 열리는 날이라고. 오일장보다 잠이 더 중요하지만, 일어나야지 ㅎ
제주시 오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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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아마 오일장 중에서는 가장 클 걸?
몇년 전 처음 이곳에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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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짜뚜짝 Chatuchak 시장이 연상되었다.
아직은 넓은 공간에 펼쳐진 재래시장의 느낌을 간직해서인가.
가끔 이 곳이 아쉽다.
현대식 대형 마트에 없는 것들이 이 곳엔 있기 때문.
함께 온 펜션 쥔장은 꽃 집에 들른 사이, 난 얼른 시장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이 곳에서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
땅꼬 분식의 도너츠와 오징어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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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자태.
옛날 느낌 그대로의 찹쌀 도너츠와 크고 실한 오징어 튀김. 항상 긴 줄이 서 있다. 줄서는 것을 싫어하는 나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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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다른 지역 오일장이나 재래시장에 가도, 옛 느낌 그대로의 맛이 도심보다 살아있다.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여행지의 오일장이나 지역 시장으로 가도 좋다.
한 손엔 봉지를, 한 손엔 따끈따끈한 도너츠를 손에 들어야, 이제사 여유있는 시장 투어 준비 완료.
한라봉, 레드향, 진지향, 천혜향, ... 끝물이라, 이제 여름이라 장터에서도 사라지겠지.
오메기떡, 제주 과일 초코렛은 항상 보는데도 눈길이 간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어서 그런갑다
해녀 인형들.
전에는 못보던 것들이 눈에 뜨인다.
제주 청년들의 수공예 창업이 늘어나면서, 제주 특산물이나 제주만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 또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일장까지 진출했네~
근데.
한 달도 채 안되어 보이는 아가 토끼들, 여러 종의 새들이 좁은 창살 안에 모여 있는 것은 .... 고개를 돌리고 싶지만 안쓰러워 다시 또 눈길이.
언젠가는 이 아이들의 여건이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되었으면 싶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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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고 난 후
쥔장을 만나, 도나쓰를 나누고
(그는 제주 토박이인데 그에게도 도나쓰는 언제나 진리인듯)
Home Home
펜션으로 서둘러 돌아와.
파티 준비!
제주 동쪽, 서쪽의 친구의 친구를 불러모아
오랜만의 조출한 파티!
BYO (Bring Your Own).
알아서들 가져온 각자의 음식들을 모아모아~
이렇게 오랜만에 바쁜 하루가 머문다.
많이 웃고 많이 떠들고 많이 먹었다 ^^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제주 저녁 노을 앞에서 술 한 잔에 친구가 되었다.
옛날옛날엔 빼곡한 일정에 차질이라도 생기거나
내 컨디션이 우선하는 일정이 당연했다
그런데,
큰 차질이 없는 한
흐르면 흐르는대로
함께 또 따로 모여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자연스럽다
좋다 :)
제주도 장터는
크게, 제주시 오일장, 서귀포 올레시장, 동문시장, 세화오일장 ...
동문시장, 동문수산시장.지역별 오일장 날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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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 11일 성산
1, 6일 함덕
1, 6일 대정
2, 7일 제주시
2, 7일 표선
3, 8일 중문
4, 9일 서귀포
5, 10일 세화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버스 노선도 달라질 정도로, 제주에서는 일상을 크게 점유하고 있어요. 혹여 버스 노선을 보실 때도 유의하세요~
땅꼬 분식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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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것처럼, 오일장의 땅꼬 분식을 조천에서 뷔페로도 만날 수 있어요. (8,000원.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686-2)
이전 포스팅에서 제주를 더 잘 알 수 있답니다
제주 깜짝 여행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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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순간 만들어 나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