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읽고 공부도 하고
재밌다 재밌어
예전에는 바쁘기도 하고 너무 피곤해서
글 읽는 거는 거의 폰으로 봤고,
컴터로는 내 글만 쓰기에 바빴는데,
시간도 있고
컴퓨터로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눈도 손가락도 편안하고 좋다 좋아.
이번 연휴(부활절 연휴라 주말포함 4일간 휴무)동안은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책상에 앉아서
사람들 사는 이야기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공부도 좀 하고,
쓰고 싶었던 글도 좀 쓰고 그래야지
스팀잇을 시작하고 나서 대부분의 것들이 참 좋았다.
그런데 가끔,
내가 잠시 쉬는 동안에도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버려서,
사실은 이미 변한 세상에도 못따라가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나는 너무 뒤쳐져있고 어떤 사람들은 세상을 바꿔나가는거 같아서
그게 못내 늘 불안하고 허무했었다. 솔직히.
그걸 이유로 쉬는 동안 글을 더 많이 읽고 쓰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나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나는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오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스팀잇이 내게 단순히 일이었다면, 글쎄, 나는 어땠을까.
말라위에 돌아온지 한달이 되었는데,
한달 전에 가져온 책을 며칠 전에야 처음 펴고, 그저께 1/3을 읽었다.
그 때 기분이 참 좋았다.
책이라는 그 존재, 묵직하고 팔랑거리는 종이가
같은 것을 예쁜 말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내는 그 문자가,
그 안에 담겨있는 작가의 삶과 메세지가,
오랜만에 몸으로 해낸 독서라는 행위가,
별거 아 남겨주는 다정하고 친절한 댓글들,
사람들의 삶이 담겨있는 포스트들,
스팀잇을 뜨겁게 달군 몇가지 이슈들과 액션들.
사실 늘 내 곁에 존재하던 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