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베트남 전쟁 파병 당시 일어났던 민간인 학살 문제는 최근에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러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인해 이제야 비로소 세상에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특히 이번 내일(18/04/20)부터 다음날까지 열리는 시민평화법정에선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 중 가장 큰 사건인 퐁니퐁넛 사건(74명 사망)과 하미 사건 (135명 사망)의 생존자 2명이 직접 방한 하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증언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오늘은 '가해자'의 자리에 선다는 것 - 베트남전쟁에 연루된 '우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평소에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재작년에 열린고경태 기자의 <한마을 이이기 : 퐁니 퐁넛> 전시도 다녀오고 관련된 글들을 구독하다가 오늘 열린 학술회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그 아래 댓글들이 참담하다.
(해당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10036882)
여태껏 한국은 역사에서 '피해자'의 위치에서만 서 봤기 때문일까?
내로남불이란 게 이런 것인가?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유감"을 표시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고, 피해자들에게는 전혀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은 제스처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화해를 이루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