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호화스러운 수영장과 라운지, 중앙에 있는 디제이 부스, 그리고 멋진 몸매를 자랑하며 클럽안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노는 젊은 남녀들. 지금이 딱 바로 그런 광경이었다. 들어온김에 구경이나 하며 칵테일이나 마시며 놀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럴때가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놀아보겠는가? 자리를 잡으니, 바텐더가 앉아서 쉬려면 자릿세를 따로 내야한다며 한자리당 150불 (약 15만원) 이라고 한다. 꽤 비싼 가격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서비스 직종 종사자들이 한달에 받는 월급이 200불 (20만원) 이니... 혼자 왔으니 자릿세 낼 생각은 없고, 수영장에서 헤엄이나 치다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저기 건너편에 아까 낮에 만났던 벤이 보이는것 아닌가?
A D V E N T U R E . I N . B A L I
#3. Lembongan Island - 거대한 가오리, 만타레이가 사는곳
숙소로 걸어오는 길에 발견한 스케이트 보드장도 특색있었다. 스케이드 보드샾에 위치한 스케이드 보딩장... 그리고 라운지 바가 모두 한자리에 있었다. 참으로 옳은 곳이로구나! 보드장에 그래피티만 들어가면 완벽할 것이다. 창구에서의 마지막날은 이렇게 알차게 지나갔다. 맛있는 카페 음식, 새로운 친구, 새로운 일거리 제안 그리고 멋진 비치 클럽 :)
Lembongan Island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렘봉안 섬
만타레이 서식지로 가는중. 물색갈이 너무나 아름답다.
행복한 스노클링 시간 :)
그후, 우리는 조금 얕은 수심지역, 산호초가 어우러진 곳을 방문했다. 멋진 산호초가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비가오던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드러나자, 파랗고 네온으로 빛나는 둥근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산호초의 근처에 다가가보니, 하얀색과 검은색의 줄무늬 바다뱀이 느릿하니 움직이고 있었고, 오색가지 색을 지닌 족히 50센티는 넘어보이는 큰 물고기가 아가미를 크게벌리고, 그안에 작은 푸른 물고기가 청소를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나는 물속깊이 들어가 숨을 멈추고, 그 신기하고 큰 물고기를 따라가며 관찰하다가 문득 수면위를 바라보았다. 수면 가까이 30 센티미터쯤 되어보이는 반투명하고 길쭉한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쏜살같이 나의 머리위로 지나갔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다
스노클링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니 게스트하우스 오너인 부디가 옐로우 브릿지와 몇몇 스팟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Yellow Bridge. 어제 만났던 Zara 가 렘봉안에 가면 옐로우 브릿지를 가보라고 했었다.
이 다리는 렘봉안옆의 작은섬을 이어주는 유일한 길이다.
Blue lagoon. 물색갈이 남다르게 진한 하늘색인데, 그 이유는 백색에 가까운 모래 때문이라고 한다.
Mahana Point (Surf place). 서퍼들을 위한곳이라고 한다.
부디가 역시 하루의 마지막은 노을과 맥주라며, 자기가 매일 가는 곳에가서 석양을 바라보자고 제안했다. 나는 매우 옳은 생각이라며 따라나섰다. 우리는 데빌스 티어 라는 곳에 갔다. 석양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Devil's Tear
뉴질랜드의 석양도 멋지지만 이곳의 석양도 멋졌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앞의 사람이 셀카를 찍으려는데 바람이 너무나 세서 힘들어보인다. 갈색머리의 백인 여자아이였다. 노을이 지는 햇볕에 그녀의 얼굴이 반짝거렸다. 나는 그녀에게 도움을 줄 요량으로 물었다.
"이봐요, 사진 찍는것 도와줄까요?"
그녀가 나를 돌아보았다.
-지난편 이야기 보기-
- #1 휴식하러 간 휴가, 그리고 모험의 시작
#2 Canggu - 그래피티의 성지 창구, 그리고... 작업 의뢰를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