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니다. 이번 kr 커뮤니티의 셀프/친목보팅 논란과 해외 고래들의 플래깅 전쟁을 지켜보며 생각을 정리하기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 보았지만 여전히 이 갈등을 해소하는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치에서 보수와 진보의 논쟁처럼, 좀처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싸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자기 밥그릇을 위해서 최악의 결정도 감행하는 정치인들과 비교될 수 는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팽팽한 줄다리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양쪽의 불만을 완화 시키는 어느 지점을 찾아 그곳을 향해 서로 다가가야 합니다.
현황
친목보팅에 대한 오해
간혹 가족에게 보팅하는것, 친구에게 보팅하는것을 무조건 욕하는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그간 포스팅 되었던 수많은 토론의 글을 읽었다면 이는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것입니다. 스팀파워 보유자의 셀프보팅과 친목보팅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컨텐츠의 수준이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그정도 보상을 받을 가치가 없어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글 쓴사람도 알고 보팅한사람도 압니다. 양질의 컨텐츠에 셀프보팅은 이해 해주는 분위기아닙니까.
예전에 님이
한테 50만 스파를 임대받던 시절, 셀프보팅으로 $80 씩 찍으셨지만 아무도 크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라면걸님은 포스팅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았다는것을 누가 봐도 알 정도였기 때문이지요.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에서, 금수저 로이킴이 결승에 올랐을 때, 누구도 그것에대해 의심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실력과 끼를 겸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MB 아들이 슬리퍼를 신고와서 히딩크감독과 사진을 찍었을때는 처절한 비난이 쏟아졌죠. 지금의 논쟁은 후자와 같은 상황에서 발생 한 것입니다.
자정작용은 불가능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자정작용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공유지의 비극은 구성원 개개인의 선한 의지로는 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생각입니다. 님이 결국 몇 달 전부터 꾸준히 캠페인을 벌여오고 직간접적으로 설득의 과정을 거쳤으나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것도 아마 조금은 예상하셨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럼 제3의 길은 있는가
남이 어느 행동을 멈추도록 하는것은 어려우나, 내가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는것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욕심을 가진 자가 욕심을 내려놓도록 하는것은 어려우나, 욕심이 없는 자가 욕심을 갖게 하는것은 쉽습니다. 자신들의 최대 이익을 위해 제도가 허락하는 모든것을 누려도 된다면, 구성원 일부가 아닌 모두가 동일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컨텐츠 제작자들 스스로가 수동적으로 기다리기 보다는 변화를 가져올 행동을 시작 할 때 입니다.
스팀잇의 컨텐츠 제작자들은 권리를 포기하고 있다
스팀잇에서 글을 적는것은 엄청난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컨텐츠가 유니크하고 가치있는 경우에는 리스크가 더 커집니다. 공들여서 적은 글이 읽히지 않고 보상도 못받을 수 있으며, 일주일 후에는 영원히 박제되고 추가 보상의 기회는 사라집니다. 도데체 무엇을 위하여 저작자의 권리를 포기 해야 합니까?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뽑아내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데, 작가들은 왜 자신의 소중한 글이 왕따가 되고 미아가 되도록 방치해야 합니까?
불평만 하고 바뀌기를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돌파구를 찾고 주장하여 똑같이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심혈을 기울여 소중한 글을 적었는데, 저 옆에 "오늘 숨쉰 이야기"보다 1/10 의 보상도 받지 못하셨습니까? 그럼 6일째 되는 날에 글 내용을 과감히 지워 버리세요. 단언컨데 스팀잇은 컨텐츠 생산자들의 양질의 컨텐츠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성장의 열매를 자산가들이 독식 한다면, 소중한 글로 남좋은 일만 시키는겁니다. 왜 남들은 자기 욕심이 최 우선인데, 작가들은 권리를 포기하면서 자식같은 글들을 헌납하고 계십니까?
제안
현재 스팀잇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에는 포스팅 했던것을 반복하여 포스팅 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컨텐츠 제작자들의 최소한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두가지를 제한 합니다.
첫번째 제안: 재 포스팅 허용
한번 적었던 포스팅이라 하더라도, 일주일이 지나고, 충분히 읽히지 않고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payout 이후에 몇번이고 같은 글을 반복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입니다. 뉴비때 적었다가 뭍혀버린 소중한 글을 다시 평가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뭍혀버릴꺼 대충쓰자 하는 마인드보다는, 두고두고 재포스팅 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장려하여 전반적인 컨텐츠의 수준을 높이고, 작가들의 최소 수익을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자유롭게 재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하되, 뉴스나 시세정보 등 현 시점에는 가치가 없는 글이거나, 이미 객관적으로 충분히 보상을 받았거나, 글 자체가 재 포스팅 할 수준이 안된다면 작가들이 알아서 판단해서 적정 선을 찾아야 합니다. 뮤트가 되거나 다운보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숙지하고 각자가 판단 하면 어뷰징은 생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번째 제안: 보상 없는 글 내용 삭제 허용
보상이 거의 전혀 없는 글을 남겨두고 싶지 않다면, 박제 되기 전에 내용을 당당히 삭제할 권리를 보장 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가 전적으로 이해 해 줘야 합니다. 우리가 무관심해서 좋은 글이 묻혔다면, 반은 우리의 책임도 있습니다. 모든 작가는 자신의 가치있는 창작물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보상이 있고, 리스팀까지 되었다면 삭제 하면 안됩니다. 그 행동은 큐레이터나 고래들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것을 숙지 해야 할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