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린입니다.
스팀잇에 올리는 첫 포스팅이네요.
저는 앞으로 대학 입시와 관련된 포스팅을 꾸준히 올릴 예정입니다.
(첫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준 이솔 사랑한다.ㅠ_ㅠ)
본격적인 포스팅을 하기 전, 제가 왜 이런 포스팅을 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문답식으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1. 넌 누구냐...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거야??
-> 저는 흔히 말하는 서울지역 10대 명문대학 중 한 곳에서 입학사정관 일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하늘 대학(하늘만큼 가기 힘들다는 그 3개 대학...)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는 4년 차 입학사정관입니다. 왜 스팀잇에서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지는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 왜 스팀잇에서 대학 입학 이야기?? 여긴 고등학생이 (거의) 없는데??
-> 저는 스팀잇에서 고등학생을 위한 대학 입학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대학 입학 관련 이슈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해 알기 쉽게 지금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대학에 가고 있는지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3. 어른들 누구한테??
-> 제가 사실 가장 이야기 하고 싶은 대상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과 워킹대디입니다.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님들께서 유익하게 읽으셨으면 좋겠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부모님들, 그러다 보니 다른 부모들보다 자식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힘들어 때로는 자녀들에게 미안하셨던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면 다들 어느 정도 대학 입학에 대해 알지 않아요??
-> 제가 몇 년 동안 입학사정관으로 일하며 수천명(더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세 본적은 없네요...)의 학생, 학부모, 교사를 상대로 상담을 해왔는데요. 가끔 가슴 아팠던 사례들을 꼽자면 단연 워킹맘과 워킹대디였습니다. 고3 자녀를 위해 반차를 쓰고 뭐가 뭔지도 모를 입학박람회에 와서 상담을 받으려고 긴 시간 기다려 겨우 차례가 되어 입학사정관을 마주했는데...일하느라 바빠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 눈물을 글썽이며 한숨을 쉬시던 어머님, 주말이라 자녀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상담을 받으러 오기는 했지만 입학사정관과 아내, 아이 사이에서 무슨 말이 오가는지 몰라 뒷북을 치다 아내분께 ‘당신은 가만있어 봐’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던 아버님. 그런 분들께 시간을 내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되서 저 역시 죄송한 마음으로 돌려보내야 했던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내신등급이 뭔지, 수능최저가 뭔지, 수시 납치는 뭐며, 6장 카드를 전략적으로 쓰라는데.....블록체인보다도 대학 입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님들이 대한민국에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5. 우리 애는 아직 어린데 그럼 별 도움 안 되겠네??
->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이게 뭔 소리...) 대학 입학 제도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갑자기 바뀌지 않습니다. 교육에도 역사가 있습니다. 어떤 대입 제도가 나오는 배경이 있고, 흐름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알아 가신다면 자녀분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분명 약간의 도움이라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 입학 관련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는 고교 유형(자사고, 특목고, 일반고...등)이나 고등학교 관련 배경 지식들은 중학생 학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겁니다.
6. 결국 나중에 입학 상담 해준다고 하고 그러는 거 아냐?
-> 입학 상담이 필요하신 분은 각 대학 입학처 입학상담실로 전화하시거나 전국 입학박람회 등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공짜입니다...사설 학원 컨설팅 가지 마시고 저런 것 활용하세요...제발...) 저는 스팀잇을 통한 개별적인 입학 상담은 일절 받지 않습니다. 또한 합격 사례 등을 예시로 들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는 비뚤어진 사교육 시장에 의해 이상하게 변형되고 왜곡되어 왔습니다. 예시를 든다는 것은 사교육 시장에 먹이를 던져주는 일이기에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단호박)
7. 몰래 개별 상담 해주고 보팅 받음 좋지 왜?? 보팅 받을라고 스팀잇 하는 거 아냐??
-> 몰래 개별 상담 해주고 대가를 받으면 저 짤립니다. 전 제 직업을 좋아하고 이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하는 포스팅의 내용은 제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와는 관계없는, 대학 입시 전반의 내용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제가 다른 SNS가 아닌 스팀잇을 선택한 것은 익명성과 동시에 본인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제 계정을 운영하며 저의 사적인 영역과 포스팅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것과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8. 재직하고 있는 학교와 관련 없는 글을 쓰신다면서...그럼 처음에 왜 이야기 하신 거예요?
-> 그냥 저를 소개하고, 이런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인지는 밝혀야 할 것 같아서 썼습니다. 그리고 어쩌면...때로 포스팅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서울 상위권 대학에만 해당되는 내용(아무래도 그 쪽에 있다 보니...)을 쓸 수도 있기에 미리 저의 배경을 알려드리고자 말씀드린 것입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9. 그래. 그래. 무슨 이야기 하고 싶은지도 알겠고, 누구한테 하고 싶은지도 알겠어. 근데 말야...도대체 입학사정관이 뭐 하는 사람이야?
->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이후...주변에서 정말 많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입시철에만 대학에서 일해주는 용병??같은 업무인줄 알았던 친구도 있고, 제 맘대로 애들을 붙이고 떨어뜨리고 하는 엄청난 파워를 가진 사람인 줄 알았던 선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첫 포스팅은 “입학사정관...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가 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