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영화)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다움을 정의하게 만드는가?"
단순한듯 보이지만,
생각할 수록 심오해지는 질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6년 전,
우리에게 에이리언, 델마와 루이스, 마션 등으로 잘 알려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그 답의 실마리를 던지고 있습니다.
바로 1982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우여곡절이 참 많은 영화입니다.
첫 개봉은 1982년에 했지만,
당시 영화 제작에 있어서 흥행만을 고려한 투자자들의 무리한 요구로
영화가 산으로 올라가면서 폭삭 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1992년에 팬들에 의해서
감독판이 다시 개봉하면서 비로소 흥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벽주의자로 유명한 리를리 스콧 감독의 기획으로
영화가 다시 다듬어져, 2007년에 파이널 컷이 다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다시 한 번 재개봉을 한 바가 있죠.
영화의 배경은,
그 당시의 기준으로는 아주 먼 미래.. 무려 2019년...(내년이네요?ㅋ)
(출처 : 네이버 영화)
위의 스틸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결코 밝지가 않습니다.
지구는 핵전쟁으로 혼돈상태에 빠지고,
이에 인간들은 다른 행성을 식민지화하여 이주하기 시작합니다.
같은 시점에, 타이렐이라는 회사에서 '리플리컨트'라고 불리는 복제인간이 개발되어
식민 행성 개발에 투입됩니다.
하지만 이미 인간을 능가할만큼 발전된 '리플리컨트'들은
반란을 일으켜 행성에서 탈출하여 지구로 오고,
4년으로 설정된 자신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자신들을 만든 타이렐 박사 찾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탈출한 '리플리컨트'들을 거의 인간과 똑같기 때문에,
인간과 구별하여 검거해내기 위한 특수 직책이 생겼으니,
그 이름이 바로 '블레이드 러너'라는 직책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리즈시절의 꽃미모를 자랑하는 해리슨 포드 형님이
가장 뛰어난 '블레이드 러너' 로서 활약을 하시죠.
참고로 위의 스틸 사진은,
블레이드 러너가 리플리컨트인지 인간인지를 심문하는 장면입니다.
구별법은, 동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인데요,
다양한 질문들, 특히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평범한 추억들이나 감정들에 대한 질문을 던져서
동공이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하여 구별해내죠.
아무튼, 이러한 세계관의 설정 하에 영화가 시작이 되구요,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해리슨 포드 형님이 지구에 들어온 리플리컨트들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장면들입니다.
그들을 만나 대화하고, 심문하는 과정 중에,
비록 주입된 기억들이지만 그로 인해 다양한 감정을 갖고 있고,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며, 동료를 잃을 때 슬픔을 느끼는 그들을 보면서
과연 이들을 도구처럼 다루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과연,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인하여,
인간이 아니라 할 수 있는가?
비록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면,
인간이라 불러도 되는 것은 아닌가?
여러분은 어떻게 판단하시겠습니까?
물론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는 복제 인간을 만든다는 것은,
여전히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새삼 깊이 고민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후반에 명대사 명장면이 쏟아지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꾹 참고,
부디 시간이 되시면 꼭 영화를 직접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금 어려운 영화일 수 있지만,
집중해서 본 만큼의 가치가 있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 컷!
강추합니다.ㅡ
끝으로, 리플리컨트인 로이의 마지막 명대사로 마칠까 합니다.
"난 네가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
오리온 전투에 참가했었고 탄호이저 기지에서 빛으로 물든 바다도 봤어.
그 기억이 모두 곧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이제 죽을 시간이야."
- Behind story
- 두 번째 스틸컷 속, 전광판에 있는 여자 배우가, 이번에 블랙팬서에 깜짝 등장한다죠?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알렉시스 리'라는 배우구요,
블랙팬서에서는 자갈치 시장 아지매로 등장하신답니다.^^ - 로이의 마지막 명대사는, 대본이 아니라 애드립이었다네요. 어쩌면 이렇게 멋진 애드립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