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영화로 딱 한 편만 골라보라는 질문을 받으면,
고민의 여지 없이 이 영화를 이야기 하곤 한다.
<패치 아담스(Patch Adams, 1998)>
고(故)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곤 하는 이 영화는
버지니아에 있는 무료 의료원으로서
환자의 마음을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준트하이트 병원'의 설립자 패치 아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주인공 패치 아담스는,
불행한 과거와 정신병원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늦은 나이임에도 의사가 되려는 노력을 해 나가는 가운데
누군가를 '치료'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고뇌와 좌절의 과정 속에서도 그는 답을 발견해 나가며
끝내, 세상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병을 돌보기에 앞서, 마음을 돌보아야 하고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무관심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의사의 사명은,
죽음을 막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모든 의사가 환자의 병을 분석할 때 환자의 이름을 물어보던 모습,
백혈병 앞에서 희망을 잃어가고 있던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던 모습,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환자 곁에 포기 하지 않고 다가가던 모습,
임종을 앞둔 할머니에게 평생 소원이었던 국수풀장을 선물하던 모습 등.
패치 아담스는
여전히 '치료'가 필요한 이 세상에
변함없는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끝으로, 수많은 명장면 중에서도,
꼭 나누고 싶은 두 장면을 소개하며 마칠까 한다.
추운 날씨에 마음 마저도 차가워진 이들이 있다면,
이 장면들이 따스한 온기가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