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베이 사파이어 vs 탱커레이 리뷰
사실 한국에서는 진을 즐겨 마시지 않았는데,
영국은 진이 굉장히 인기 많고 대중적인 증류주 중 하나예요.
다양한 종류의 진을 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로컬 브랜드 진들도 많고,
바에 가면 진의 종류도 어마어마해서 진과 진토닉만 파는 바가 있을 정도.
그래서 진을 접할 기회도 많고 세일도 자주 해서 집에 항상 두고 즐겨 마시는 술 중 하나가 진이예요!
그래서 진 중에서도 구하기 쉽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봄베이 사파이어와 탱커레이 진에 대해서 리뷰를 해 보았습니다.
진은 주니퍼 베리라고 하는 열매를 주 재료로 사용한 증류주이고, 여러 종류의 보태니컬들이 더해질 수 있어요.
주니퍼 베리는 이름은 '베리'이지만 과일은 아니고, 딱딱한 열매예요.
저도 냄새만 맡아보고 감히 씹어보거나 하지는 못했는데 ^^;
달콤 쌉쌀한 향이 나고 진의 뚜껑을 딱 열었을 때 제일 먼저 전해지는 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학교에서 진을 증류하는 실험을 해 보았는데
주니퍼 베리와 여러 보태니컬들이 어떻게 밸런스를 잘 맞추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져요.
주니퍼 베리의 향과 맛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으니 소주나 보드카 느낌이 나더라구요 :(
봄베이 사파이어는 예쁜 디자인의 바틀로 유명한 진이고 대중적인 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지도가 높은 진이예요.
10가지의 보태니컬들이 사용되어 다채로운 향이 나고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특유의 식물향?이 전해지고
조금 시트러스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진이었어요.
진토닉을 만들었을 때도 시트러스함이 잘 강조되어 청량감이 넘쳐요.
탱커레이는 역사가 꽤 오래된 진이고 바텐더들이 진토닉을 만들 때 가장 선호하는 진이라는 서베이 결과가 있어요.
단 4가지의 보태니컬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주니퍼 베리의 맛과 향이 조금 더 두드러진 진이었어요.
알콜도수는 봄베이 보다 3% 높은 43%였지만 알콜의 알싸함이 훨씬 적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진토닉을 만들었을 때도 그 부드러운 넘김이 잘 전해져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진이예요.
차게 보관해서 그냥 진만 마셔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튜닝의 끝은 순종이라고 이것저것 칵테일 다 마셔봐도 결국에는
깔끔하고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어진 이런 진토닉 같은 칵테일을 안 질리고 계속 먹게 돼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렇게 진토닉처럼 상큼하고 청량감 있는 칵테일이 더더욱 당기게 마련이죠 :D
진도 비싸지 않고 토닉워터나 레몬 혹은 라임 모두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홈 칵테일로는 최고인 것 같아요!
어서 더워져서 야외에서 차가운 진토닉 한 잔 하고 싶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