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죽고 싶은가?
.
.
.
.
나는 멋지게 죽고 싶다.
그렇다면 멋지게 죽고 싶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을 함에 있어 내가 주도적으로 판단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게 말이다. 적어도 나는 스스로 판단하며 살아갔다는
의미를 가슴속에 품고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노년에 경제적인 힘듦에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 것이다.
과거를 사랑하고 지금에 만족하며 미래를 기대하는 삶이다.
자식들에게는 항상 당당하고 존경받는 부모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사랑과 우정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가장 원초적인 가치는 나의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잘하는 것,
사랑을 베풀고 우정을 베풀며 죽음에 이르러 장미 한 송이가
함께 놓이는 그런 사람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생각하고 느껴왔던 바를 글로 남겨
후대에게 전하고 싶다. 각자의 삶의 가치도 생각도 다르다.
하지만 적어도 나의 생각과 가치는 이러하였고, 이것을
지켜가며 살아갔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죽음이라는 것은 종교적 입장에서는 새 출발이 될 수도 있고
다시 한 번 찾아오는 기회일 수도 있다.
나의 철학적 사유에서는 죽음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
때문에 지금 타자를 치고 있는 이 순간조차도
소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사랑, 일, 의미를 부여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채워가는 것.
그것이 내가 맞이하고 싶은
죽음의 순간이다.